日주가지수 투자 ETF 나온다

국내서도 일본 주가지수에 투자할 수 있는 ETF(상장지수펀드)가 다음 달에 나온다.

일본 ETF가 상장되면 현재 나와 있는 '차이나H ETF'에 이어 해외 ETF 상품으로는 두번째가 된다.

1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삼성투신운용은 '일본 코덱스 토픽스 ETF'를 오는 2월2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시킬 예정이다.

삼성투신은 당초 지난해 말 일본 ETF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일본 증시가 줄곧 약세를 보인 데 따라 일정을 늦췄다.

일본 ETF는 일본 토픽스(TOPIX)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토픽스는 '도쿄 스톡 프라이스 인덱스'의 영문 약자로 도쿄 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된 일본 내 기업들의 주가를 나타낸 지표이다.

삼성투신 관계자는 "일본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토픽스 지수가 작년 고점 대비 30%가량 조정받았다"며 "2005년 9월 수준까지 내려가 거의 바닥권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퍼져있는 만큼 지금이 저점 매수 타이밍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는 일본 증시에 상장된 ETF에 간접투자하는 재간접펀드 상품은 나와 있지만 국내에서 설정된 일본 ETF 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