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 전성시대' 미진 복남 출산후 재미와 감동주며 막내려

매주 토, 일요일 저녁 시청자들에게 기쁨과 슬픔, 재미와 감동을 주었던 KBS '며느리 전성시대'가 20일 방송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52회에서 만삭 상태인 미진(이수경 분)과 복남(서영희 분). 힘들어 꼼짝도 못하는 복남과는 달리 미진은 남산같은 배를 내밀고 상가번영회 부회장선거에 출마한다. 향심(김을동 분)의 첫 번째 제삿날, 복남의 진통이 시작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족발집 식구들이 복남에게 가려는 찰나, 미진도 때마침 양수가 터지며 출산기미를 보인다.

무사히 건강한 아기를 낳은 미진과 복남.

각각 아들과 딸을 낳고 가족들과 함께 행복해하는 가운데, 미순(윤여정 분)과 인경(김보연 분)은 일하는 며느리들을 대신해 육아에 시달린다. 아기들을 데리고 인사온 미진과 복남 부부를 보고 명희(김혜옥 분)는 준명(장현성 분)의 시골병원으로 향한다.

임신5개월째인 소영과 단란하게 살아가는 아들을 마침내 받아들이는 명희.

복남이 쓴 대본이 주말연속극이 되어 방송되는 장면을 온가족이 둘러앉아 지켜본다.한편 뉴욕에서 수현(송선미 분)과 기하(이종원 분)는 1년만에 재회한다.

5년후, 미순은 김치를 싸들고 분가한 미진의 집으로 향하고, 미진은 유치원에서 돌아온 아들 진수에게 간식을 차려준다.

엄마가 좋으냐 아빠가 좋으냐는 질문을 하고 희희낙낙해 하던 미진은 아들이 유치원 친구 윤아와 나중에 결혼하겠다고 하자 머리를 쥐어막으며 '엄마가 걔는 안됐다고 했지!'라고 윽박지르며 드라마는 막을 내린다.‘미녀들의 수다’에서 루반장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루베이다는 이날 방송에서 수현이 패션쇼를 앞두고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를 소개하는 사람으로 깜짝출연해 연기를 선보였다.

26일 저녁 7시 55분에는 '며느리 전성시대 스페셜'이 방송될 예정이다.

시청자들은 '마지막회 너무 재미있었다' '끝이라니 아쉽다'는 소감을 남겼다.

드라마를 통해 김지훈, 이수경 커플은 신세대 부부의 대표 아이콘으로 떠올랐고, 능청연기와 순애보 연기를 선보인 이필모와 순진하면서 엉뚱한 코믹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낸 서영희가 큰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며느리 전성시대’ 후속으로는 신은경 류진 등이 출연한 ‘엄마가 뿔났다’가 방송된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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