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웰빙과자만 내놓겠다"

오리온이 몸에 좋지 않은 성분들을 빼고 부족한 영양소를 더하는 '영양 밸런스'에 초점을 맞춘 제품혁신안인 '닥터유 프로젝트'(Dr. You Project)를 21일 발표했다.

오리온은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닥터유 프로젝트'로 차세대 가공식품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닥터유 프로젝트는 오리온이 지난 1년간 서울대 가정의학과 유태우 박사 팀과 공동 연구로 자사 제품에 인체에 해로운 나트륨과 트랜스지방 등을 줄이고 몸에 이로운 칼슘 등을 증대시키는 계획.이 기준을 충족시킨 제품에 '닥터유 마크'를 자체 부착해 판매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오리온은 우선 대표적 브랜드인 초코파이,오징어땅콩,카스타드 등 8종을 기준에 맞게 대대적으로 리뉴얼하고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

오븐에 구운 고단백 영양바,저칼로리 시리얼바,통밀로 만든 다크초콜릿 케이크 등이 그것.오리온은 앞으로 닥터유 프로젝트 기준을 충족시킨 제품을 전 품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오리온은 또 패키지에도 건강 개념을 도입,식품업계 최초로 콩기름 잉크를 사용하고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최소화시킨 '그린패키지'를 전 제품에 도입키로 했다.

김상우 오리온 대표는 "닥터유 프로젝트는안전하고 몸에 좋은 가공식품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제품 혁신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안으로 '닥터유 프로젝트' 제품 비율을 전체 생산품의 6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지난해 국내외를 합한 전체 매출은 9000억원,국내 매출은 6000억~7000억원 수준인데 올해 닥터유 프로젝트 신제품 세 종류가 국내부문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0%를 충분히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