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세요?' 드라마팀, 성공 기원 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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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누구세요?>(극본 배유미, 연출 신현창)의 제작진과 출연진이 첫 촬영날인 24일 드라마의 성공과 무사고를 기원하는 고사를 지냈다.
나란히 봉투를 들고 선 강남길, 윤계상, 아라는 경건한 자세로 고사에 임했으며, "잘 부탁드리겠다"며 열심히 할 것을 다짐했다.냉혈 기업사냥꾼 몸에 더부살이하는 아빠 영혼이 딸과 함께한 이승에서의 마지막 49일을 그린 휴먼멜로 드라마 <누구세요?>는 죽음이라는 절박한 상황을 통하여 비로소 서로를 이해하고 화해하게 되는 아빠와 딸의 아주 특별한 사랑이야기다.
갑작스런 사고로 유령이 된 강남길은 혼자 남겨진 딸 '영인'에게 꼭 알려줘야 할 이야기를 전하고자 '차승효'의 몸에 들어가게 된 아빠 '손일건' 역을 연기한다.
투자자문 회사의 한국지사 대표 '차승효' 역을 맡아 냉혈한 모습과 함께 자신의 몸에 들어온 일건의 어리바리한 모습을 동시에 연기하는 윤계상은 그동안 호흡을 맞춘 여배우 중 가장 어린 아라와의 만남에 "인형같고, 귀여운 여동생처럼 느껴진다"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강남길 선배님께서 연기한 것을 직접 녹화해주셔서 일건이 승효의 몸에 들어왔을 때 모습을 연기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 두 가지 상반된 모습 다 잘 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까칠하고 엉뚱한 만화가 지망생 '손영인'역을 연기하며 '차승효'와 미술관 대표 '신재하'(진이한) 사이에서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되는 아라는 "<누구세요?>는 최고의 졸업선물이자 입학선물인 것 같다. 색다르고 신선한 드라마다. 촬영장 분위기도 너무 좋고 느낌이 너무 좋아 드라마도 잘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전체 대본연습을 시작으로 24일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 <누구세요?>는 <뉴하트>후속으로 3월 5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