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째 상승..1700선 회복 '눈 앞'

코스피 지수가 사흘 연속 상승하며 1700선에 바짝 다가섰다.

25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9.41P(1.77%) 오른 1692.41로 한 주를 마감했다. 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지수는 개장과 함께 1680선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

장 중 반짝 '사자'에 나섰던 외국인이 1010억원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고, 개인 투자자들도 1371억원의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았다. 반면 기관은 1836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166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보험과 증권, 은행 등 금융주들이 소외됐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LG전자, 삼성전기 등이 양호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하이닉스는 외국계 창구로 매물이 쏟아지며 4% 가까이 급락했다.

POSCO가 4.5% 뛰어올랐고, 한국전력과 SK텔레콤, 현대차, SK에너지 등이 강세를 시현했다. 국민은행과 신한지주, 우리금융, KT 등은 다소 부진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 STX엔진 등 조선주와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중국 관련주들이 특히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고 밝힌 세방전지가 상한가로 치솟았고, 외국계 창구로 대규모 매수 주문이 들어온 다우기술이 이틀째 가격 제한폭까지 급등했다.

대우증권은 유상증자 검토를 중단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6% 넘게 빠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주식값이 오른 종목 수는 상한가 11개를 포함, 580개였고, 하락 종목 수는 224개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