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카자흐스탄 현지은행 지분인수 검토

국민은행이 카자흐스탄 현지은행 지분인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카자흐스탄 6위 은행인 '센터크레디트 은행' 지분 인수를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센터크레디트 은행은 총자산 75억달러, 지점 160개를 보유한 중견은행으로 카자흐스탄의 빠른 경제성장을 배경으로 최근 들어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에 이미 알마티 사무소가 설치되어있고, 현지 은행 지분인수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면서 "다만 지분 인수 조건과 시기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하선목 크레딧 스위스(CS)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민은행이 카자흐스탄 현지 은행을 인수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하 애널리스트는 일부 언론에 보도된 자료에 기초할 때 인수가격이 장부가격의 3.8배에 달해 현지 은행 평균의 2배에 가깝고, 글로벌 경기둔화에 취약점을 가지고 있는데다 해외 금융회사에 대한 운영에 여전히 미숙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