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영어 전용교사 2만3천명 채용

초등교 영어수업 주당 3시단으로 확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2013년까지 영어과목을 영어로 가르치는 초.중.고 교사 2만3000명을 신규 채용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담고있는 '영어 공교육 완성 실천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을 놓고 30일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이경숙 위원장,이주호 사회교육문화분과위 간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연다.인수위는 영어전용교사 자격제도(TEE.Teaching English in English)를 도입,이 자격을 획득한 교사를 계약직 교육공무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영어전용교사는 △테솔(TESOL) 등 국내외 영어교육과정 이수자 △영어권 국가에서 석사학위 이상을 취득한 자나 교사자격증을 소지한 자 △전직 외교관과 상사 주재원 등 전문직을 대상으로 심층 구술면접을 실시해 선발할 예정이다. 이들은 5~10년마다 자격시험을 다시 치러야 영어전용교사의 신분을 유지할 수 있다.

이들이 일선 학교에 배치되는 시점은 2010년부터다. 인수위는 제도 도입 첫해인 2010년에는 초등학교에 3500명,중학교에 2000명,고등학교에 1000명을 각각 배치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인수위는 학생들이 영어에 노출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영어수업 시간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3~4학년의 경우 매주 1시간인 영어수업시간을 2010년부터 3시간으로,5~6학년도 매주 2시간인 영어수업을 2011년부터 3시간으로 각각 늘린다. 초등학교의 영어 수업은 영어전용교사가 맡는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