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강세..수원공장 매각 영향

CJ제일제당이 수원공장 매각에 힙입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오전 9시41분 현재 CJ제일제당은 전날보다 3.53%(9500원) 오른 2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8일부터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CJ제일제당은 전일 수원공장을 부동산 개발회사인 화성봉담 PFV에 680억원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대우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CJ제일제당이 지난해 4분기 1회성에 가까운 비용처리로 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는 등 경영 신뢰성에 타격을 입었지만 이번 수원공장 매각으로 신뢰 회복에 도움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백운목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수원공장의 장부가격은 187억원으로 이번 매각을 통해 493억원의 매각차익을 얻게됐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수원공장 매각을 시작으로 CJ제일제당의 부동산 개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주, 조기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회사가 수원공장 매각 가능성에 대해 언급해 기존 밸류에이션에 이미 부동산 가치가 반영돼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 매각은 서울 가양동 등 추가 부동산 개발에 대한 기대 확대로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번 매각으로 회사의 비핵심자산 매각 또는 개발 의지가 확인돼 가양동 및 영등포공장 개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란 설명.

특히 가양동과 영등포공장은 모두 서울 시내에 있어 공장부지의 시가만 따져도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대형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