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얼어붙은 조선주

조선주들이 일제히 급락하고 있습니다. 외국계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목표주가를 낮추고 있는데다, 최근 BDI지수마저 급락하며 투자심리가 꽁꽁얼붙었습니다. 강기수기자가 보도합니다. 작년 증시를 주도했던 조선주들이 연일 폭락하고 있습니다. 조선주 최근 주가 하락은 심각합니다. 작년 7월 50만원을 넘었던 현대중공업주가는 30만원이 무너졌고,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지난해 고점대비 반토막이 난 상탭니다. 조선업체 주가가 이처럼 맥을 못추는 이유는 BDI 발틱운임지수 폭락과 파상적인 외국인매도때문입니다. 해운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는 작년11월말 1만2천p에서 24일현재 5900으로 하락하며 업황불안감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매도도 주가 급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올들어 현대중공업을 99만주, 대우조선해양을 676만주, 두산중공업을 25만주 팔아치웠습니다. 폭락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주가가 빠졌지만, 외국계 시각은 아직도 싸늘합니다. UBS증권은 작년 12월 조선업계 수주물량이 작년 2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며 당분간 주가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맥쿼리증권도 현대중공업 목표주가를 23만원, 대우조선해양은 2만7천원, 그리고 삼성중공업도 1만9천원대로 낮춰 외국인 매도가 쉽게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업황불안과 수급불안속에 추락중인 조선주, 당분간 주가 반등을 위한 모멘텀 찾기가 쉽지 않아보입니다. WOW-TV NEWS 강기숩니다. 강기수기자 ks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