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도 이동통신 사업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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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사업자인 케이블TV 업체들이 무선사업에 나선다.최근 시작한 인터넷전화(VoIP) 사업을 기반으로 '무선 인터넷전화' 사업에 뛰어들고 이르면 올 하반기 중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도 시작한다.이에 따라 기존 통신업체들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6월 케이블TV 업계 최초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시작한 복수유선방송사업자(MSO) 씨앤앰은 오는 4월께 무선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현재 임직원 가정 등을 대상으로 무선 인터넷전화의 통화 품질 등을 테스트 중이다.무선 인터넷전화란 인터넷전화와 무선랜을 결합해 가까운 거리에서 무선으로 통화할 수 있는 전화를 말한다.씨앤앰뿐이 아니다.티브로드 CJ케이블넷 등 다른 MSO들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무선 인터넷전화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특히 4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가 도입되면 '070'으로 시작하는 번호 대신 일반 전화번호를 그대로 쓸 수 있어 전망이 밝다고 보고 있다.
케이블TV 업계는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도 넘보고 있다.정부가 가상이동통신망(MVNO) 서비스를 허용키로 함에 따라 MVNO 이동통신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MVNO란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기존 이동통신사의 설비를 빌려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정보통신부는 최근 MVNO 허용 내용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이달 중 법안이 통과되면 시장지배적사업자인 SK텔레콤 등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MVNO 사업자에 설비를 임대해야 한다.케이블업계는 하반기에는 MVNO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유세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케이블 사업자들이 법안만 통과되면 곧바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팀을 꾸려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행령을 만드는 과정에서 통신업계와 마찰이 생길 수도 있어 본격적인 사업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케이블업계는 이와 관련,통신업계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망 임대료를 적정 수준으로 낮추는 내용이 시행령에 반드시 담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케이블업계는 케이블TV,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 등 기존 서비스에 무선 인터넷전화와 이동통신을 묶어 판매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집안에서는 무선 인터넷전화로 쓰고 외부에서는 휴대폰으로 쓸 수 있는 상품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겠다는 전략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지난해 6월 케이블TV 업계 최초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시작한 복수유선방송사업자(MSO) 씨앤앰은 오는 4월께 무선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현재 임직원 가정 등을 대상으로 무선 인터넷전화의 통화 품질 등을 테스트 중이다.무선 인터넷전화란 인터넷전화와 무선랜을 결합해 가까운 거리에서 무선으로 통화할 수 있는 전화를 말한다.씨앤앰뿐이 아니다.티브로드 CJ케이블넷 등 다른 MSO들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무선 인터넷전화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특히 4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가 도입되면 '070'으로 시작하는 번호 대신 일반 전화번호를 그대로 쓸 수 있어 전망이 밝다고 보고 있다.
케이블TV 업계는 이동통신 서비스 시장도 넘보고 있다.정부가 가상이동통신망(MVNO) 서비스를 허용키로 함에 따라 MVNO 이동통신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MVNO란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기존 이동통신사의 설비를 빌려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정보통신부는 최근 MVNO 허용 내용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이달 중 법안이 통과되면 시장지배적사업자인 SK텔레콤 등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MVNO 사업자에 설비를 임대해야 한다.케이블업계는 하반기에는 MVNO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유세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장은 "케이블 사업자들이 법안만 통과되면 곧바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팀을 꾸려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시행령을 만드는 과정에서 통신업계와 마찰이 생길 수도 있어 본격적인 사업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케이블업계는 이와 관련,통신업계와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망 임대료를 적정 수준으로 낮추는 내용이 시행령에 반드시 담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케이블업계는 케이블TV,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 등 기존 서비스에 무선 인터넷전화와 이동통신을 묶어 판매함으로써 가격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집안에서는 무선 인터넷전화로 쓰고 외부에서는 휴대폰으로 쓸 수 있는 상품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겠다는 전략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