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硏, 개인용 무료백신 서비스 우려 지나쳐-한국證

한국투자증권은 31일 안철수연구소에 대해 개인용 무료 백신 서비스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홍종길, 김현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시간 감시가 포함된 개인용 무료 백신 서비스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하지만 보수적으로 가정하더라도 기업 대상 매출 증가와 신규 서비스 출시로 안철수연구소 백신 매출의 성장성이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올해 코코넛과의 합병으로 추가된 보안관제와 백신, 보안상품 판매 등 기존 사업 부문과의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고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과 해외 매출 증가로 양호한 수익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

또한 올 예상실적 기준 PER이 8.0배로 시장평균 대비 크게 낮은 수치여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지난해 4분기 안철수연구소의 매출액이 V3백신, 네트워크 보안 등 제품과 상품매출 및 수출이 늘어나면서 대폭 성장했다"며 "그러나 매출원가율 상승과 임직원들에 대한 성과급 지급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13.3%로 전년동기대비 8.4%P하락했다"고 전했다.하지만 올해에는 UTM(통합위협관리)신제품 출시와 관제 서비스와의 연계 영업 등을 통해 네트워크 보안 제품 매출이 증가하고 중국 등 해외매출이 늘어나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V3백신도 국내 개인고객 대상 매출이 감소하더라도 기업 대상 매출 증가와 신규 서비스 출시로 소폭 감소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안철수연구소의 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60억원, 16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7.2%, 38.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