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지난해 영업이익 16% 감소

SK텔레콤은 지난해 매출이 6% 증가한 11조 2천 859억원, 당기순이익은 14% 늘어난 1조 6천 425억원을 거뒀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지속적인 가입자 증가와 문자메시지 매출 증가, 무선인터넷 수익증가 등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3G 서비스 출시로 마케팅·설비투자비용이 증가하고, 데이터 통화료 30% 인하, 망내할인 요금제 등 수익 하락요인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16% 줄어든 2조 1천 715억원을 거뒀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늘어난 2조 9천 160억원, 영업이익은 42% 감소한 3천 107억원, 당기순이익은 91% 감소한 6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SKT의 지난해 무선인터넷 매출은 데이터 안심 요금제 등 정액 가입자 증가와 SMS(문자메시지) 다량형 요금제 활성화로 인한 문자메시지 수익 증가로 전년보다 2.5% 증가한 2조 8천 39억원을 달성해, 접속료 제외 매출액 대비 27.5%를 차지했습니다. 마케팅비용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2조8542억원으로 영업이익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차이나유니콤 전환사채(CB) 전환에 따른 이익의 반영 등으로 14% 늘어났습니다. SK텔레콤 2007년 누계 가입자 수는 2천 197만명으로 전년 대비 8% 증가했으며 가입자당월평균수익(ARPU)은 데이터 통화료 인하로 인한 무선인터넷 ARPU 감소·망내할인 등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한 4만 4천 416원을 기록했습니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올 한 해는 WCDMA 시장 확대와 결합상품 본격화, 보조금제도 일몰 등으로 대외환경이 다소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WCDMA 사업기반을 강화하고 다양한 컨버전스형 서비스를 출시, 국내시장 한계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는 한편 글로벌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