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현대미포·두산重·신흥證 효자노릇 '톡톡'

주식시장이 이틀 연속 반등하면서 참가자들의 수익률이 다소 개선됐다.

참가자들은 여전히 주가 반등을 차익실현 기회로 활용하고 있으며 최근 낙폭이 과한 종목들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 한화증권 이현규 차장은 진흥기업과 HS창투를 단기 매매해 4~5%의 수익을 남겼다.

반면 보유 종목이었던 동국실업과 IB스포츠는 매입가 대비 각각 3%와 6% 하락한 값에 전량 처분했다.

이 차장이 보유하고 있는 신흥증권이 이날도 13% 가까이 급등하면서 이 차장의 대회 개막후 수익률이 26.38%로 높아졌다. CJ투자증권의 류대희 차장은 전날 사들였던 SK에너지를 팔아 4%의 차익을 거뒀다.

SK에너지는 전날 7% 급등한데 이어 이날도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5% 가량 추가 상승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정훈석 연구원은 개장 전 현대미포조선을 시장가에 매입했다. 지난 20일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던 현대미포조선은 이날 12% 급등하며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최대주주의 자사주 매입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 흐름에 한층 더 탄력이 실리는 모습이었다.

현대미포조선을 비롯한 조선주들은 최근 급락의 충격을 딛고 이틀 연속 반등하며 지수 흐름을 이끌었다. 정 연구원은 보유하고 있던 STX엔진도 일부 팔아 16%의 높은 차익을 확보했다.

웅진코웨이도 마감 동시호가를 이용해 소량 매도해 일단 수익을 남겼다.

다만 에버다임과 선광은 매입가 대비 주가가 9%와 16.5% 하락해 손해를 봤다.

지난주 후반 급등세를 보였던 선광은 이번주 들어 상승 탄력이 꺾이면서 전날까지 나흘 연속 하락했다. 이날 반등에 성공하긴 했지만 강보합에 그쳤다.

에버다임 역시 글로벌 건설기계 호황의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주가는 크게 힘을 받지 못했다.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대신증권의 류지훈 차장은 전날 마감 직전 매입했던 두산중공업을 매도해 5%의 수익을 남겼다.

두산중공업 역시 이날 중국 관련주들의 반등 흐름과 함께 큰 폭으로 올랐다.

이 밖에 류 차장은 지난달 한차례 매매했다 손해를 봤던 한솔LCD를 다시 사들였고, 아모레퍼시픽을 소량 사들였다.

지난주 지수 급락과 함께 크게 떨어졌던 아모레퍼시픽은 이번주들어 사흘 연속 반등하며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다.

하나대투증권 이승주 팀장은 미래나노텍과 휴온스, 중앙바이오텍을 매수했다. 이 팀장은 최근 바이오 관련주와 IT 부품주 등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