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증시 반등..포트폴리오 전략은?"-동양證

동양종금증권은 2월 코스피 지수 전망치를 1550~1780포인트로 제시한 가운데 조정국면 속 중장기 주도주의 변화 흐름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이 증권사 김주형 연구원은 "본격적인 상승 추세로의 복귀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美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하 조치와 경기 부양 의지, 밸류에이션상 매력도 등을 감안할 때 글로벌 증시 전망이 약세 흐름에 동참하는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밝혔다. 내부적으로 주식-채권간 수익률 격차가 확대되면서 시중 자금의 증시 유입을 유인할 것으로 전망.

따라서 2월에는 추가적인 하락 리스크보다는 반등의 개연성이 높아 보인다고 판단했다.

주도주 이전 조짐과 중국 관련주의 단기 가격 메리트가 2월 반등을 뒷받침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 증권사는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달갑지 않지만 이로 인한 환율의 상승은 주도주 이전을 펀더멘털 측면에서 뒷받침해주고, 포트폴리오 수정의 당위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달러 및 원/엔 환율의 상승은 IT하드웨어와 자동차 등 수출 관련주들의 이익과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이익 모멘텀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모두 고려할 때 IT와 경기 소비재, 헬스케어 섹터의 비중은 확대하고, 유틸리티와 소재, 에너지 섹터 비중은 줄일 것을 권고. 낙폭 과대주는 산업재 섹터 내에서 제한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바람직해보인다고 덧붙였다.

업종별 관심 대상은 반도체/장비와 전자/부품, 디스플레이, 자동차, 미디어/엔터, 제약/바이오, 제지, 건설, 항공, 보험을 꼽았다.

종목으로는 호남석유와 대림산업, SBS, 동부화재, 하이닉스를 모델 포트폴리오에 신규 편입하고 한솔제지와 현대차, 유한양행, 삼성전자, LG마이크론, KT의 비중을 확대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