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롯데제과, 러시아 생산기지 설립 추진

롯데제과가 특히 러시아에 현지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성장이 정체된 국내시장을 뛰어 넘어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조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롯데제과가 러시아에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지역은 모스크바에서 남서쪽으로 170km 떨어진 깔루가주. 올해 안에 공장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김상후 롯데제과 대표이사는 지난 1일 러시아 깔루가주지사와 주한러시아대사 일행을 롯데제과 본사로 초청해 사전협의를 벌였습니다. 롯데제과는 깔루가주에 이미 광범위하게 부지를 매입했으며 공장건립을 위한 예산도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입니다. 지난해 610억원보다 대폭 늘어난 840억원을 해외에 투자하기로 한 가운데 이 중 90억원을 러시아에 배정한 것입니다. (인도 공장 설비 증축 460억원, 베트남 160억원, 중국 30억원, 프리토레이 100억원, 러시아 90억원) 이러한 롯데제과의 움직임은 성장이 정체된 국내시장에 대한 돌파구를 해외에서 찾기 위한 선택으로 풀이됩니다. 롯데제과는 이미 지난 1996년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을 시작으로 2004년 인도에, 2005년 중국 청도에, 2006년에는 중국 상해에 현지 생산기지를 세웠습니다. 이를 통해 2005년 1,500억원, 2006년 1,800억원, 2007년 2,000억원을 해외에서 벌어들였고 올해는 이를 2,500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입니다. 이런 가운데 성장잠재력이 큰 러시아 시장은 롯데제과이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입니다. 특히 롯데그룹 차원에서 브릭스(BRICS)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피력하고 있어 러시아에서 롯데제과의 행보는 더욱 빨라질 전망입니다. WOW-TV NEWS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