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값도 인상 … 조선업계 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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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이 다음주부터 조선용 후판 가격을 13%가량 올린다.포스코도 가격 인상을 검토중이어서 후판을 대량으로 사용하는 국내 조선업체들의 원가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동국제강은 5일 "오는 11일 주문분부터 조선용 및 비조선용 후판 값을 각각 t당 9만5000원과 8만원씩 인상한다"고 발표했다.이로 인해 동국제강의 조선용 후판 가격은 t당 72만5000원에서 82만원으로 13.1% 오르고,비조선용 후판 값은 77만원에서 85만원으로 10.3% 뛴다.동국제강은 작년 7월 조선용 후판 가격을 4만원 올린 뒤 7개월 간 동결해 왔다.동국제강 관계자는 "그동안 조선업계의 부담을 고려해 후판 값 인상을 자제해 왔지만 원재료인 슬래브 가격이 급등세를 지속해 더 이상 가격을 묶어 둘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작년 1분기(1~3월) 중 t당 500달러 선이었던 슬래브 수입가격(브라질산 도착 기준)은 올 들어 t당 670달러로 30% 이상 치솟았다.동국제강에 이어 포스코도 후판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포스코의 후판 가격은 t당 66만5000원으로 동국제강에 비해 15만5000원 싸다.작년 10월 6만원 올린 이후 동결 상태다.윤석만 포스코 사장은 최근 "조선용 후판 가격을 올 2분기(4~6월) 정도에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이르면 4월 중 후판 가격을 올릴 것임을 시사했다.
국내 철강업체의 후판 가격 인상이 본격화함에 따라 조선업체들의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최근엔 외국 철강업체들도 후판 가격을 잇따라 올리는 추세다.일본 철강업체들의 경우 국내 조선업체에 공급하는 후판 값을 최근 t당 200달러 이상 인상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동국제강은 5일 "오는 11일 주문분부터 조선용 및 비조선용 후판 값을 각각 t당 9만5000원과 8만원씩 인상한다"고 발표했다.이로 인해 동국제강의 조선용 후판 가격은 t당 72만5000원에서 82만원으로 13.1% 오르고,비조선용 후판 값은 77만원에서 85만원으로 10.3% 뛴다.동국제강은 작년 7월 조선용 후판 가격을 4만원 올린 뒤 7개월 간 동결해 왔다.동국제강 관계자는 "그동안 조선업계의 부담을 고려해 후판 값 인상을 자제해 왔지만 원재료인 슬래브 가격이 급등세를 지속해 더 이상 가격을 묶어 둘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작년 1분기(1~3월) 중 t당 500달러 선이었던 슬래브 수입가격(브라질산 도착 기준)은 올 들어 t당 670달러로 30% 이상 치솟았다.동국제강에 이어 포스코도 후판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포스코의 후판 가격은 t당 66만5000원으로 동국제강에 비해 15만5000원 싸다.작년 10월 6만원 올린 이후 동결 상태다.윤석만 포스코 사장은 최근 "조선용 후판 가격을 올 2분기(4~6월) 정도에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이르면 4월 중 후판 가격을 올릴 것임을 시사했다.
국내 철강업체의 후판 가격 인상이 본격화함에 따라 조선업체들의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최근엔 외국 철강업체들도 후판 가격을 잇따라 올리는 추세다.일본 철강업체들의 경우 국내 조선업체에 공급하는 후판 값을 최근 t당 200달러 이상 인상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