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째 상승 … 1700P '바짝'

코스피가 나흘 연속 상승하며 1700P에 바짝 다가섰다.

코스피지수는 5일 전날보다 6.44P(0.38%) 상승한 1696.57P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미국 증시 하락 소식에 내림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단기 급등 부담 등으로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장중 1680P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관망세로 일관하던 기관이 오후 들어 매수에 가담하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사흘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168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1509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249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프로그램은 1072억원 순매수를 기록,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업종별로는 상승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건설, 비금속광물 업종이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철강금속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 양상을 보였다.

삼성전자가 장중 반등하며 0.16% 상승했고, 현대중공업도 0.43% 오르며 나흘째 강세를 이어갔다.LG필립스LCD는 LGLCD로 새 출발한 것이라는 소식에 3.68% 올랐으며 우리금융(2.57%), KT(1.84%), LG전자(1.97%) 등도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포스코는 3.39% 하락했으며 SK텔레콤도 1.21% 약세를 보였다. 한국전력과 현대차는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두산중공업(1.79%)과 두산인프라코어(2.09%)가 나란히 상승했으며, 현대건설(3.32%), 현대산업(2.14%), 대림산업(4.17%) 등 건설주들이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C&상선은 진도에프엔 매각과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에 10% 급등했지만 진도에프앤은 11.05% 급락했다. 효성과 매각 계약을 체결한 진흥기업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최근 급등세를 이어갔다.

동국제강은 후판가격 인상 소식으로 1.56% 강세를 보였으며 카프로는 유안비료사업의 수익성 개선 기대감으로 5% 올랐다.

성신양회(1.41%), 쌍용양회(2.42%), 동양메이저(1.38%) 등은 시멘트 가격 인상 합의소식으로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고려아연은 나흘만에 4.51% 하락했으며, STX팬오션은 외국계 매도로 3.11% 하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상한가 6개를 포함해 488개를 기록했으며, 297개 종목은 하락했다. 87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