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급락주 중심 기술적 대응이 우선-굿모닝신한

굿모닝신한증권은 5일 일단은 단기급락주 중심의 기술적 대응이 우선순위라고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중현 연구원은 "올 설 연휴에는 해외시장을 나흘이나 건너뛰어야 한다는 점에서 리스크가 상당히 큰 것이 분명하다"며 "극도로 리스크를 회피하자면 주식을 팔고 가는 것이 맞겠지만 미국 시장에서 S&P나 무디스 등 신용평가사들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 되는 극단적 상황이 아니라고 한다면 무조건적인 리스크 회피가 정답은 아니다"고 밝혔다.김 연구원은 "무엇을 살 것이냐는 문제는 주도주 논란으로 회귀하게 된다"며 "많이 떨어진 중국관련주를 다시 살 것인지, 아니면 반도체주로 관심을 돌릴 것인지의 논란"이라고 설명했다.

중국관련주의 메리트는 상대적으로 분명해 보인다고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조선과 철강 등 기업들의 단기 급락세가 다분히 비펀더멘탈적인 측면에 기인한 성격이 크고 이들의 실적 역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때문에 심리가 회복된다면 반등도 빠를 것으로 전망했다.반면 반도체주의 리스크는 장기소외라는 측면 외에는 찾기가 쉽지 않고 장기소외라는 현상 역시 철저히 펀더멘탈의 반영이라는 점에서 최근 중국관련주들의 급락세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연말 이후 반도체 가격의 급락세가 많이 진정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이지만 글로벌 경기침체가 언급되는 마당에 IT수요의 급격한 증가로 반도체 가격의 상승을 이끌기란 쉽지 않아 보이고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의 4분기 실적발표에서 보듯이 업종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치열한 공급경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 혹은 4분기에 실적이 좋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유효하다면 다행이지만 이 경우에도 '지금' 반도체주를 사야 하는지에 대한 대답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