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초점]100P 급반등 후..전열 재정비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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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초점]100P 급반등 후..전열 재정비 시점코스피지수가 단숨에 1700P선에 육박하고 있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개인은 이틀째 팔고 있으며 외국인도 사흘만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여기다 미국 증시가 숨고르기 성격의 하락세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31일부터 3거래일동안 반등세를 지속하며 100P의 하락폭을 만회했다. 5일 오전 한때 1695.67P까지 상승하며 전날에 이어 다시 한번 1700P선을 타진하기도 했다.
추가 반등 여력은 더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지만, 단기 급반등에 따른 부담감이 있는데다 대기 매물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전열을 다시 한번 정비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해 있는 만큼 반등시 추격 매수보다는 주가 하락시 분할매수에 나설 것을 권했다.
또 지수가 1800P까지 반등한다면 주식비중을 줄이고 일정 부분 현금화 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제시했다.
◆추격매수는 금물..하락시 분할매수송경근 동부증권 연구원은 "아직 미국발 신용위기는 끝나지 않은 상황으로 전날의 반등이 지속될 것이라고 보기는 다소 어렵다"며 "그러나 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고 하더라도 투자심리의 호전시 저가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될 수 있다는 것이 최근 반등을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추가적인 상승에 배팅하기보다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으로 보는 것이 가능성 측면에서 더 높을 것"이라며 "지수가 재차 하락한다 하더라도 밸류에이션 매력은 점차 부각될 것이며 추격매수보다는 주가 하락시 분할 매수하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정현 부국증권 책임연구원은 "공격적인 매수가담보다는 업종별 순환매 등을 의식하고 제한적 후퇴시 저가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1800P선 일단 '비중축소'
전문가들은 1750~1770P까지 추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1800P까지 반등한다면 일단 주식비중을 축소하는 것이 낫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현정환 유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낙폭과대 메리트를 원동력으로 1690P까지 회복한다면 1770P내외까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팀장은 "1800선까지의 반등이 가능하다면 일단 일정 부분 현금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반등 과정의 오버슈팅을 이용한 주식비중 축소와 재매수 타이밍을 찾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종우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도 "단기 급락에 따른 반등이 지속되고, 지수가 1800P선까지 반등한다면 주식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