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문제 2분기부터 해소.."우량 건설주 비중확대"-미래에셋證

미분양 문제 2분기부터 해소.."우량 건설주 비중확대"-미래에셋證
미래에셋증권은 건설사들의 아파트 미분양 문제가 1분기를 정점으로 2분기부터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을 11일 내놨다. 이에 따라 주가 하락으로 인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우량 건설업체 주식 비중을 늘리라는 주장이다.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미분양주택은 11만2254가구로 전년 동기대비 52.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분양가상한제로 인해 수요는 2008년으로 미뤄진 반면 공급은 2007년에 집중되면서 미분양이 늘었다"면서 "그러나 이러한 수급상의 불균형이 오는 2분기부터 해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변 연구원이 미분양 문제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는 것은 무엇보다 주택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CD금리는 주택담보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변동금리부 금리의 기준이 된다. CD금리가 하락하면 돈을 빌려 주택을 구입하는 데 따른 부담이 그만큼 줄어든다.

여기에 분양가 상한제가 본격 실시되는 올해 수요 회복이 기대되고 있고, 분양가상한제를 회피하기 위한 공급 역시 올 1분기 내에 마무리되면서 수급 불균형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변 연구원은 덧붙였다.

미래에셋은 이에 따라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은 대림산업, 현대건설, GS건설 등을 최선호주(Top Pick)으로 꼽았다. 건설주에 대한 '매력적(Attractive)'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