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소사벌, 에너지 절감 시범도시로 개발

경기 평택 소사벌지구가 태양열,지열 등을 활용한 에너지 절감형 시범도시로 본격 개발된다.

한국토지공사는 고유가에 대응,신재생 에너지 도입을 확대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에너지 절감형 도시개발 방안'을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토공은 2006년 에너지절감 시범도시로 선정된 평택 소사벌지구 내 아파트와 단독주택,학교,공공청사,공원 등에 태양전지판이나 집열판을 설치,연료전지 및 지열 시스템 등을 구축해 냉.난방이나 조명 등에 활용키로 하고 연내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토공은 평택 소사벌지구에 이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에너지 절감 비용이 연간 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사벌지구는 평택시 비전.죽백.동삭동 일대에 조성되는 302만㎡ 규모의 택지지구로 아파트,단독주택 등 1만5000여가구가 내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토공은 향후 개발되는 신도시 등 택지개발지구와 혁신도시 등에도 이들 시설과 함께 쓰레기소각장 등 환경기초시설과 집단에너지시설 등을 한곳으로 모아 이들 시설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할 방침이다.또 하수처리시설을 거친 생활하수를 도시 하천수로 활용하기 위해 광역중수도 도입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토공 관계자는 "에너지 절감형 도시개발이 활성화될 경우 택지면적 740만㎡당 연간 4만t의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며 "고유가와 기후변화협약 등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앞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