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해외브랜드로 '봄단장'

백화점들이 봄 시즌을 앞두고 슈즈,청바지,캐주얼,아동복 등 분야별로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을 한 곳에서 판매하는 편집숍을 앞다퉈 신설하고 있다.이와 함께 띠어리,쥬시쿠튀르 등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를 새로 입점시키는 등 차별화된 명품 마케팅을 위한 매장 리뉴얼에 한창이다.

◆확산되는 편집숍 매장롯데백화점은 브루노말리,모네타블루,폴리니 등 해외 유명 구두브랜드 편집숍인 '프리미엄 슈즈숍'을 이달 말 잠실점과 영등포점에 개장한다.구두 마니아층을 위한 '디자이너 슈즈 멀티숍'도 이달 말 잠실점에서 문을 연다.지클로제,더슈,제셀반 등의 브랜드가 참가한다.또 여행 수요 급증에 대비,수입 여행가방 편집숍인 '여행가방 토털숍'을 다음 달 중 본점에 선보이기로 했다.

수입 영캐주얼 멀티숍인 '로버슨 라운지'(잠실점 동래점)와 남녀 수입캐주얼 편집숍인 '릴러시스트 라운지'(본점 울산점)도 이달 중 개장한다.로버슨라운지는 메이드유룩(티셔츠),프리피플(여성 영캐주얼)등이 입점하며 가격은 T셔츠 2만9000~7만8000원,원피스 8만8000~12만8000원이다.

현대백화점도 10여개의 편집숍을 선보인다.50여개의 프리미엄 진 브랜드와 여성 캐주얼,신발,액세서리 등으로 이뤄진 '데님바'는 11일 압구정 본점에서 40평 규모로 문을 열었다.캘러웨이,핀크스 등 고급 골프 브랜드로 구성된 '골프채널'의 경우 압구정 본점이 지난달 24일 확대 개장했고 목동점은 오는 22일 문을 연다.가구 조명 인테리어 장식품 등 디자인 소품 전문 편집숍인 'H by H'(Homedeco by Hyundai)를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 이달 중 문을 연다.아크테릭스,아이더,멜로스 등 등산의류 브랜드와 그레고리(배낭),렉키(스틱) 등 고가 수입 아웃도어 편집숍인 '아웃도어 큐브'도 미아점에 선보인다.현대백화점은 올 상반기 중 남성 의류 편집매장 2곳을 추가로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에 아동용 수입브랜드 10여개로 구성된 '아동편집숍'을,갤러리아백화점은 청담동 명품관(동관)에 4월께 셀린느,페라가모 등의 시계 브랜드를 취급하는 '갤러리 어클락'의 문을 열 예정이다.


◆새 브랜드 입점도 속속프리미엄 브랜드들의 백화점 노크도 잇따른다.롯데는 이달 중 띠어리,제자르다렐,DKNY,질스튜어트 등 여성 의류 브랜드를 영등포점과 부산점 등에 입점시킨다.일본에서 직수입한 남성 캐주얼브랜드 J.Press를 본점 잠실점 부산점에 들여오고 영국캐주얼 프레드페리(본점 잠실점),벤셔먼(본점, 대전점) 등도 유치한다.

현대는 미국 직수입 캐주얼 브랜드인 쥬시쿠튀르를 이달 중 부산점과 천호점에 선보인다.신세계는 본관에 꼼데르가르송 등 명품 브랜드 3개를 입점시키고 강남점에서 바나나리퍼블릭 매장을 연다.

갤러리아는 이탈리아 명품 정장 키톤과 스테파노리치를 들여온다.국내에 첫 선보이는 스테파노리치는 150수 이상 수공예로 제작되며 정장 한 벌에 800만∼1000만원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