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X채널, 영드 '닥터 후' 시즌2 방영

케이블 FOX채널이 세계 최장수 SF 드라마로 기네스북에 오른 영국 드라마 '닥터 후'(Doctor Who) 시즌2를 시즌 1에 이어 방영한다.

'닥터 후'는 1963년부터 26개 시즌과 600개 이상의 에피소드가 방송됐다가 1989년에 막을 내렸다. 2005년 시리즈 탄생 40주년을 맞아 새로운 '닥터 후'가 탄생했고 30여 개국에서 방송된 '닥터 후'는 영국 드라마의 자존심으로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05년 BAFTA 관객상과 최고 드라마 시리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닥터후' 시즌1에서는 행성 갈리프레이에서 온 900살의 외계인 닥터가 천방지축 19세의 소녀 로즈와 함께 공중전화박스 모양의 우주선 '타디스'를 타고 인류를 위협하고 파괴하는 외계인을 무찌르는 활약상을 그렸다.'닥터 후' 시즌2에서는 19세기 늑대인간과 빅토리아 여왕과의 만남, 51세기 우주선 곳곳에 연결된 18세기의 프랑스, 평행 우주에 있는 또 다른 런던, 사이버맨과 달렉의 지구 침략 등 시공간을 넘나들며 상상력을 초월하는 다양한 소재들이 선보인다.

시즌1의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뛰어난 재생능력으로 얼굴을 바꾼 주인공 닥터는 시즌2에서 한층 더 세련된 외모와 유머스러운 말솜씨, 능청스러움과 카리스마를 가진 10대 닥터로 재탄생 되었다.

10대 닥터 역을 맡은 데이비드 테넌트는 ‘해리포터와 불의 잔’에서 ‘바티 크로치 주니어’ 역으로 출연하면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졌으며 역대 닥터들을 뛰어 넘는 잘생기고 훈훈한 외모로 영국인들과 전 세계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15세 때 데뷔곡으로 영국 차트 1위에 오른 가수 출신의 배우 빌리 파이퍼가 닥터의 친구이자 조력자인 로즈로 등장하며 시즌1보다 성숙된 모습과 다양한 매력을 발산한다.

닥터 역의 데이비드 테넌트와 로즈 역의 빌리 파이퍼는 2005년 열린 영국 내셔널 텔레비전 어워즈에서 최고 인기 남녀 배우상을 나란히 수상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