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08] 한국 IT中企 유럽 진출 파란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1일 시작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08'에는 한국 정보기술(IT) 중소기업이 29개나 참가했다.이들은 이 행사를 유럽 진출 교두보로 활용하고 있다.

인스프리트(옛 인프라밸리)는 박람회 개막 후 독일의 T모바일인터내셔널과 휴대폰을 이용한 위젯 시범 서비스에 나서기로 합의했다.인스프리트의 모바일 플랫폼 '스마트패스'를 이용해 우선 독일과 영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인스프리트의 '스마트패스'는 인터넷 콘텐츠를 모바일 기기로 실시간 전송하는 기술이다.휴대폰 바탕화면의 위젯을 이용해 관심 영역을 설정해 놓으면 해당 분야 콘텐츠를 자동으로 전달받을 수 있다.



이창석 인스프리트 사장은 13일 "T모바일과 손을 잡음으로써 유럽 시장 진출에 필요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휴대폰을 통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패스'는 모바일 인터넷 시대의 핵심 기술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시스템 반도체 설계 업체인 엠텍비젼은 차세대 모바일 멀티미디어 프로세서 'Maple3'를 내놓아 주목을 받았다.'Maple3'는 1000만 화소급 고해상도 디지털카메라나 캠코더에 버금가는 동영상 녹화.재생,모바일TV,지도정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멀티미디어 프로세서다.

이 프로세서는 모바일 인터넷 시대에 맞춰 인터넷상의 멀티미디어 정보를 속도 제약을 받지 않고 실시간 처리하는 기능도 갖췄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