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운전자 비율 37.8% 시대 ‥ '김여사' 비아냥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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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적문제를 콕 짚어보는 MBC '생방송 오늘아침'
13일 방송에는 계모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밝혀진 울산실종어린이 우영진군(6)군의 사연과 최근 인터넷에서 인기UCC로 떠오른 '김여사' 등의 현상에 대해 짚어봤다.2월 10일을 '문화 국치일'로 만들어버린 숭례문 화재사건 방화범 용의자 채모씨(70)의 주변 인물 인터뷰도 방송됐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허경영' '빵상아줌마'UCC에 이어 화제로 떠오른 '김여사'는 운전에 미숙한 여성운전자를 빗대어 표현한 말.
지난해 크리스마스 안양에서 실종된 2명의 초등학생들의 행방도 묘연한 가운데 지난 6일 울산에서 실종된 우군의 사연은 시민들의 애간장을 태웠다.설 명정을 앞두고 동네에서 실종됐다고 신고된 우군은 확인결과 계모 오모(30)씨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밝혀져 큰 충격을 줬다.
우군의 계모 오씨는 5일 밤 말을 듣지 않는다며 우군을 수차례 폭행했고 다음날 잠자리에서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우군의 시신을 종이박스에 담아 숨긴 뒤 이날 낮 12시 30분께 콜밴을 불러 경주의 유기 현장까지 이동한 뒤 폐드럼통에 시신을 넣고 인근 주유소에서 구입한 휘발유를 부은 다음 불을 지른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오씨의 통화기록과 오락실로 아들을 찾으러 나가보지도 않는등 의문점에 대해 집중추궁해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천인공노할 이같은 사태에 시민들을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오씨는 심지어 12일 '생방송 오늘아침'에 안타까운 표정으로 '아프지말고 무사히 돌아오라'며 눈물까지 보여 시청자들은 더욱 치를 떨어야만 했다.한편 인터넷에서 '김여사'란 이름으로 인기리에 회자되고 있는 동영상과 사진등을 공개하며 사회적으로 만연해 있는 여성운전자 비하의식도 함께 짚어봤다.
'목욕탕가는 김여사' '횡단보도로 길 건너는 김여사' '남의 밭을 망치는 김여사' '수영장에 간 김여사' 등 운전이 미숙하거나 사고당한 차량의 영상을 모아놓고 웃음을 준 것.
사진의 운전자들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운전자가 여성인지에 대해서도 확인이 안된 것이 대부분.
제작진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공간지각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한 증명으로 일명 '장롱면허'를 소지한 남성.여성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해보기도 했다.
전문가는 여성들이 일부 전방에 비해 후방이나 옆에서의 위험을 감지하는 능력이 떨어질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운전자 중 여성의 비율이 37.8%에 달하고 있는 현실에서 여성 운전자를 대하는 것은 이제 낯선 광경이 아니다.
진행자들은 '누구에게나 초보시절은 있는만큼 여성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대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일각에서는 "왜 여성만 '김여사'라고 부르나. 남성중에도 운전이 미숙한 사람을 '이양반'으로 불러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운전강사로 일하고 있는 운전경력 20년의 베테랑 여성운전자도 '저도 사람이기 때문에 가끔 실수를 할때가 있는데 그럴때마다 손가락질하면서 밥이나 하라고 비하하고 무시당하는 일이 있다고 씁쓸해 했다.
방송후 일부 남성 네티즌들은 "내가 겼은 '김여사'는 좌회전 깜빡이 켜고 우회전했다"는 등의 경험담을 나누기도 했다.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13일 방송에는 계모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밝혀진 울산실종어린이 우영진군(6)군의 사연과 최근 인터넷에서 인기UCC로 떠오른 '김여사' 등의 현상에 대해 짚어봤다.2월 10일을 '문화 국치일'로 만들어버린 숭례문 화재사건 방화범 용의자 채모씨(70)의 주변 인물 인터뷰도 방송됐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허경영' '빵상아줌마'UCC에 이어 화제로 떠오른 '김여사'는 운전에 미숙한 여성운전자를 빗대어 표현한 말.
지난해 크리스마스 안양에서 실종된 2명의 초등학생들의 행방도 묘연한 가운데 지난 6일 울산에서 실종된 우군의 사연은 시민들의 애간장을 태웠다.설 명정을 앞두고 동네에서 실종됐다고 신고된 우군은 확인결과 계모 오모(30)씨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밝혀져 큰 충격을 줬다.
우군의 계모 오씨는 5일 밤 말을 듣지 않는다며 우군을 수차례 폭행했고 다음날 잠자리에서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우군의 시신을 종이박스에 담아 숨긴 뒤 이날 낮 12시 30분께 콜밴을 불러 경주의 유기 현장까지 이동한 뒤 폐드럼통에 시신을 넣고 인근 주유소에서 구입한 휘발유를 부은 다음 불을 지른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오씨의 통화기록과 오락실로 아들을 찾으러 나가보지도 않는등 의문점에 대해 집중추궁해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천인공노할 이같은 사태에 시민들을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오씨는 심지어 12일 '생방송 오늘아침'에 안타까운 표정으로 '아프지말고 무사히 돌아오라'며 눈물까지 보여 시청자들은 더욱 치를 떨어야만 했다.한편 인터넷에서 '김여사'란 이름으로 인기리에 회자되고 있는 동영상과 사진등을 공개하며 사회적으로 만연해 있는 여성운전자 비하의식도 함께 짚어봤다.
'목욕탕가는 김여사' '횡단보도로 길 건너는 김여사' '남의 밭을 망치는 김여사' '수영장에 간 김여사' 등 운전이 미숙하거나 사고당한 차량의 영상을 모아놓고 웃음을 준 것.
사진의 운전자들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운전자가 여성인지에 대해서도 확인이 안된 것이 대부분.
제작진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공간지각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한 증명으로 일명 '장롱면허'를 소지한 남성.여성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해보기도 했다.
전문가는 여성들이 일부 전방에 비해 후방이나 옆에서의 위험을 감지하는 능력이 떨어질수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운전자 중 여성의 비율이 37.8%에 달하고 있는 현실에서 여성 운전자를 대하는 것은 이제 낯선 광경이 아니다.
진행자들은 '누구에게나 초보시절은 있는만큼 여성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대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일각에서는 "왜 여성만 '김여사'라고 부르나. 남성중에도 운전이 미숙한 사람을 '이양반'으로 불러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운전강사로 일하고 있는 운전경력 20년의 베테랑 여성운전자도 '저도 사람이기 때문에 가끔 실수를 할때가 있는데 그럴때마다 손가락질하면서 밥이나 하라고 비하하고 무시당하는 일이 있다고 씁쓸해 했다.
방송후 일부 남성 네티즌들은 "내가 겼은 '김여사'는 좌회전 깜빡이 켜고 우회전했다"는 등의 경험담을 나누기도 했다.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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