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개발 지휘봉 잡은 이원익 사장 "용산을 한국판 두바이로 개발"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용산역세권개발㈜ 이원익 사장(56)은 13일 "해외 성공사례의 장점과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 국제적인 금융 허브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 사장은 "이 프로젝트는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초대형 사업"이라며 "용산은 한강을 끼고 있는 등 교통 여건도 좋아 도심개발지구로는 천혜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어 앞으로 그야말로 승천하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총 사업비가 28조원으로 단군 이래 최대 사업으로 꼽히는 용산 국제업무지구는 업무시설과 쇼핑ㆍ주거 기능을 모두 갖춘 '한국판 두바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창립식을 갖고 첫 걸음을 뗀 용산역세권개발은 삼성물산ㆍ국민연금 컨소시엄이 따낸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을 총괄하는 자산관리회사(AMC)다.

이 사장은 "기념비적인 프로젝트를 맡은 만큼 일본 롯폰기 힐스와 두바이 등 해외 도심개발사업의 성공사례를 집중적으로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사장은 1977년 삼성그룹 공채(17기)로 입사한 이래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사장까지 31년간 건설 분야에서 한 우물을 파온 정통 '건설맨'으로 지난 1월 용산역세권개발 초대 사장을 맡았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