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에 신재생에너지 단지 … 태양·풍력·조력 발전소 건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민.관 합동 투자와 대규모 시범단지 조성 정책 등을 통해 5년 내에 세계 3위권 수준의 초대형 신재생에너지 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또 에너지 자원의 자주개발률을 높이기 위해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투자하는 민간 기업에 조세를 감면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사공일 인수위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위원장은 13일 서울 삼청동 인수위에서 이 같은 계획을 담은 '기후변화.에너지 대책'을 발표했다.인수위는 기후변화 체제에 대응하기 위한 새 정부의 주요 정책 방향으로 △에너지 효율 강화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 및 보급 △원자력 활용 등을 제시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우 현재 0.8% 수준인 세계 시장 점유율을 2012년 5%로 높이기로 했으며,5년 내에 '글로벌 톱3 재생에너지 기업'을 만들어내기로 했다.이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전략적 투자기관을 설립,신재생에너지 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새만금 지역 등에 대규모 태양광.풍력.조력 시범발전단지도 조성하기로 했다.

인수위는 또 우리나라의 원자력 기술이 세계적 수준임을 감안,원자력의 수출산업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구체적으로는 매년 대형 상용로 2기,연구용 원자로와 중소형 원자로 각각 1기를 수출해 연 6조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이와 함께 에너지 자원의 자주개발률을 현재 4.2%에서 2012년 18.1%로 높이기 위해 민.관 합동 투자기관,연기금 등의 해외 자원개발 투자를 촉진시키기로 했으며,투자에 참여하는 민간 기업에 대해서는 조세 감면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앞서 인수위는 지난 5일 '국정과제 보고회의'에서 △자원.에너지 외교 강화와 패키지형 자원개발 △기후변화 및 에너지 대책 등을 핵심 과제로,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을 중점 과제로 각각 선정한 바 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