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저가항공 진출은 중립적 재료”

지난 13일 아시아나항공이 부산국제항공에 230억원을 투자하며 저가항공사업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가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가치에 크게 영향을 줄 만한 사안은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NH투자증권의 지헌석 애널리스트는 “국내선과 단거리 아시아노선 시장을 다른 저가항공사에 빼앗기지 않기 위한 방어적 차원의 선택으로 보인다”며 “기업가치에는 중립적인 사안”이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의 송재학 애널리스트는 “저가항공사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단가인하 경쟁 우려가 일부 제기되고 있지만 그 정도까지 나쁘게 볼 필요는 없다”며 “항공산업이 프리리엄 항공과 저가항공으로 차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아시아나항공에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일 것”이라는 의견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저가항공 진출이라는 사업의 방향성 자체는 맞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14일 오후 2시 49분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전일대비 0.85%(60원) 오른 7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