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은행권 수신경쟁 갈수록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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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대출경쟁에 여념이 없었던 은행들이 해가 바뀌면서 이번에는 수신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은행들이 예금 받기에 얼마나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는 올해 들어 내놓은 상품들의 갯수만으로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CG1)(2008년 은행권 수신 신상품)
(단위:개)
국민 3 기업 4
신한 6 외환 1
우리 1 씨티 2
하나 4 제일 1
한달반 만에 6개의 상품을 출시한 은행부터 거의 매주 신상품을 내놓는 은행까지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수신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은행권은 작년말 유동성 위기의 영향으로 일제히 고금리 특판상품을 팔아 1월에만 20조의 자금을 끌어모으는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S1)(고객수요 반영한 신상품 연이어 출시)
또 금융시장의 최신 동향을 반영해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금값과 연동시키거나 불안한 주식투자자들을 위한 조정장 전용 지수연동예금을 내놓고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 시중은행의 상품개발 담당자는 "올해 영업전략이 수신에 집중되기 때문에 신상품도 틈새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S2)(영업점 평가도 수신성적이 결정)
이와 함께 은행들은 수신확대를 위해 작년에 펀드와 방카슈랑스에 집중되었던 영업점 평가항목을 수신으로 대거 전환한 상태입니다.
다만 시중자금이 지속적으로 예금으로 계속 이동할지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CG1)(CD유통수익률 동향)
5.89%
5.36%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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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1/14 2/15
1월 중순까지 가파르게 오르던 시장금리가 하락세로 방향을 잡으면서 작년 11월 수준 밑으로 추락하자 수신상품의 매력도 그만큼 떨어졌습니다.
(S3)(은행권, 자금운용처 발굴 고민)
여기다 자금사정은 넉넉해졌지만 조달비용이 올라가면서 수익성은 오히려 압박을 받게 되었고, 마땅한 자금운용처 찾기 위해 은행들은 골몰하고 있습니다.
(S4)(영상편집 김형주)
은행간 수신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같은 경쟁이 올해 경영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