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SBS오픈 첫날, 코리아 낭자 '톱10'에 6명

美SBS오픈 첫날, 코리아 낭자 '톱10'에 6명
미국 LPGA투어 시즌 개막전 SBS오픈(총상금 110만달러ㆍ우승상금 16만5000달러) 1라운드에서 한국(계)선수 6명이 '톱10'에 들었다.

15일(한국시간) 하와이주 카후쿠 터틀베이리조트 아널드파머코스(파72ㆍ658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양영아(30)가 4언더파 68타를 쳐 선두 켈리 퀴니(미국)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이어 이미나(27ㆍKTF),오지영(20) 등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를 달렸다.

한국선수들은 첫날 선전으로 지난해 7월 이후 15번째 대회 만에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지만,선두권에 포진한 선수들이 중량감이 떨어져 막판까지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날 오전에 티오프한 선수들은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 유리했다.상위권에 오른 양영아와 이미나는 모두 오전조로 경기를 했다.한국선수 가운데 세계랭킹(7위)이 가장 높은 신지애(20ㆍ하이마트)는 오후조로 경기에 나서 1언더파 71타로 공동 23위를 달렸다.

개막전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던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2언더파 70타로 지난해 챔피언 폴라 크리머(미국)와 공동 10위다.

부상에서 벗어난 소렌스탐은 2006년 9월 스테이트팜클래식에서 통산 69승째를 올린 뒤 아직 우승컵을 안지 못했다.데뷔전을 치른 박희영(21)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44위,최나연(21ㆍSK텔레콤)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65위에 머물렀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