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추격자' 관심과 함께 연쇄 살인사건들에 관심집중

나홍진 감독의 영화 '추격자'가 14일 개봉과 함께 큰 호응을 얻으며 실제 있었던 사건 '지존파 사건'이 다시한번 관심을 받고 있다.

'추격자'는 출장 마사지를 통해 생계를 이어갈 수 밖에 없는 여성과 노약자들만을 상대로 펼쳐지는 연쇄 살인극. 영화에는 연쇄 살인마 지영민을 통해 무너져 가는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경각심을 일으키자는 의도로 기획됐다.이런 감독의 의도대로 관객들은 우리나라 연쇄 사건들에 다시한번 주목을 보내고 있다. 1970년대 김대두 사건을 시작으로 1986년 9월부터 1991년 4월까지 경기도 화성에서 연쇄살인사건이 일어났다. 특히 이 사건은 2003년 '살인의 추억'의 소재로 되며 화제를 모아왔다. 당시 사건은 부녀자 10명이 성폭행 당한 뒤 무참히 살해됐으며 범인을 잡지 못한 채 안타깝게 지난 2일 공소시효가 완료됐다. 또다른 연쇄 살인사건인 1993년 '지존파 사건'은 김현양 등 '지존파' 조직원 6명이 사업가 부부를 살해한 것을 시작으로 배신한 조직원 1명을 살해해 총 5명을 잔인하게 살해 한뒤 시체를 암매장하거나 불에 태웠다.

영화의 소재가된 연쇄 살인범 유영철은 가정적으로 충족하지 못했던 자신의 삶을 비관해 지난 2003년 9월부터 2004냔 7월까지 장애인과 노인 등 총 21명을 살해했다.

2000년대 정두영 사건, 유영철 사건으로 이어진 대표적인 연쇄 살인 사건.이어 14일 개봉한 영화 <추격자>의 하정우 역시 대한민국을 뒤흔든 희대의 연쇄살인마로 분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실종된 여자들의 행방을 묻는 경찰 앞에서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표정으로 “안 팔았어요.. 죽였어요”라고 충격적인 자백을 하는 그는 어린아이 같이 천진하다가도 어느 순간 냉정하고 침착해지며, 그러다가도 불현듯 강렬하게 감정을 분출해 잠시도 긴장감을 풀지 못하게 한다.

가장 충격적인 살인마 '유영철'을 떠올리게 하는 캐릭터를 인상적인 연기로 선보인 하정우는 “기존에 다른 배우들이 했던 살인마 연기를 쫓기보다는 ‘영민’이 가진 고유한 모습을 찾아 자신의 본능에 맡겨 연기하고자 노력했다”라며 희대의 살인마 ‘영민’을 자신만의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추격자>는 대한민국을 충격으로 뒤흔든 희대의 살인마 ‘영민’과 한 여자를 구하기 위해 그를 쫓는 유일한 남자 ‘중호’의 숨가쁜 추격을 그린 영화로, 하정우와 김윤석의 카리스마 연기 격돌로 개봉 첫 날 부터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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