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ㆍ입학 선물] 전문가용 DSLR 카메라 어때요?

디지털 카메라는 대중적인 인기에 발맞춰 성능과 편리성도 진화하고 있다.700만~1000만 화소가 주류를 이뤄 고화질은 기본 사양이 돼 버렸고 손떨림과 흔들림 방지 기능,얼굴인식 기능,어두운 곳에서도 사진이 잘 나오는 고감도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디카들이 잇따라 출시됐다.업계 관계자들은 휴대성을 중시하는 학생들에겐 콤팩트 디카를,자신만의 사진을 찍기 원한다면 전문가용 DSLR 카메라를 추천한다.가격대도 다양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새학기를 맞은 학생들에겐 어떤 디카가 알맞을까.

휴대가 간편한 콤팩트 디카는 인물의 움직임과 표정까지 자동으로 인식하는 등 다양한 기능이 더해졌다.복합 전자쇼핑몰 테크노마트에선 '후지 파인픽스F40FD'(830만 화소)를 선보였다.인물의 정면만 인식하는 기존 수준에서 한 단계 발전해 인물의 측면과 위.아래를 향한 얼굴까지 인식한다.가격은 40만원대.같은 가격대의 '소니 DSC-T200'(810만 화소)은 입과 눈의 근육 움직임,치아와 눈의 변화까지 분석해 웃는 표정을 포착,자동으로 촬영한다.합리적인 소비자를 겨냥한 중·저가 디카도 마련돼 있다.테크노마트의 14만원대 '케녹스 S800'(810만 화소)은 촬영 환경에 맞춰 수동 모드를 조작해 사진을 찍을 수 있다.'니콘 쿨픽스L14'(710만 화소)는 인물 촬영시 자동으로 얼굴에 초점을 맞추는 얼굴인식 기능을 갖췄다.가격은 13만원대.

전자전문점 하이마트도 흔들림 방지 기능을 탑재한 '후지 Z10'(700만 화소)을 내놓았다.작고 아담한 디자인 때문에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고.가격은 20만원대 초반이다.

전 세계 29개국의 지역별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삼성 I8'(800만 화소)은 PMP.MP3 기능까지 갖춘 '멀티플레이어' 디카다.손떨림.흔들림 방지,얼굴인식 기능도 탑재돼 있다.가격은 20만원대 후반.수영장과 같이 물에서 많이 활동하는 수영 꿈나무 학생들에게는 '올림푸스 MJU-790SW'(700만 화소)를 권할 만하다.수중 3m까지 방수 설계가 되어 있고 욕실이나 강은 물론 염분이 있는 바다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모래나 진흙이 묻으면 물로 씻어내면 된다.1.5m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파손되지 않는 충격방지 설계도 함께 돼 있다.가격은 20만원대 후반.테크노마트는 사진에 관심이 많은 '마니아' 학생들을 위한 높은 사양의 DSLR 카메라도 준비했다.'캐논 EOS-400D'(1010만 화소)는 9점 자동 초점 영역으로 촬영 환경과 구도에 맞게 초점 영역을 설정할 수 있다.자동 모드를 사용하면 카메라가 자동으로 주변 상황을 인식해 감도를 맞춘다.조작이 간편하기 때문에 DSLR 카메라를 처음 사용하는 학생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가격 62만원대(보디 기준).'소니 A200'(1020만 화소)은 어둡게 찍힌 사진을 분석해 밝기.노출.색감 등을 자동으로 보정한다.가격 70만원대(보디 기준).콤팩트 디카보다 크기가 큰 DSLR 카메라의 단점은 무겁다는 것.특히 여학생들에게는 들고 다니기 버거울 수 있다.이들에겐 '니콘 D40X'(1020만 화소)가 안성맞춤.485g으로 일반 제품보다 100g 이상 가볍다.촬영한 사진을 카메라 내에서 편집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55만원대(보디 기준).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