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올해 손자회사 상장으로 간접효과 기대-우리證

지주사, 올해 손자회사 상장으로 간접효과 기대-우리證
20일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주요 지주사들의 비상장 자회사보다 손자회사의 상장이 활발해지며 지주사가 간접효과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 이 훈 연구원은 "최근 비상장 자회사들의 기여도가 커지면서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지주사와 비상장 회사 모두 혜택을 받기 때문에 향후 비상장 자회사의 상장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지주사 입장에서는 비상장 자회사에 대한 지분율이 높아 상장시 경영권이 유지되는 선에서 일부 지분을 매각할 경우 성장을 위한 현금을 확보할 수 있고, 비상장사 입장에서는 인지도 강화 뿐만 아니라 신주 발행으로 투자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CJ투자증권, CJ푸드빌, LG CNS, SK해운, GS리테일을 2~3년 내 상장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회사로 지목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작년 중에 상장을 위한 '외부감사인 지정 신청'이 이뤄지지 않아 올해 상장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비상장 자회사는 적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그는 "LG이노텍, STX엔파고, STX중공업 등 지주사의 손자회사들이 올해 활발히 상장돼 자회사의 가치를 높임으로써 지주사들이 간접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