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산업, 필리핀 현지법인 설립..바이오 디젤 사업 본격화

한국기술산업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필리핀에 현지법인(가칭 KTIP: Korea Technology Industry Philippine) 설립을 결의 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향후 바이오 디젤 사업과 함께 자원개발, 석유제품 유통 등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술산업 관계자는 이날 "KTIP는 필리핀 국영 석유회사의 자회사인 'PNOC AFC'와의 자트로파 재배를 통한 바이오 디젤 생산 사업의 본격화를 위한 각종 사전 조사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PNOC AFC'와의 합작회사 설립시 한국기술산업의 지분을 보유한 회사가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KTIP의 초기 자본금은 20만달러이며, 사장에는 필리핀 및 동남아시아 전문가로 알려진 삼성그룹 출신의 김봉일(61)씨를 선임했다. 한국기술산업의 필리핀 사업을 담당하게 될 김 사장은 필리핀에서 20여년 동안 무역업 및 제조업체를 경영하면서 필리핀 내 사업경험과 네트워크를 구축한 현지화 최적의 인물이라고 이 회사측은 전했다.

한국기술산업 관계자는 또 "KTIP는 앞으로 바이오 디젤 사업과 더불어 필리핀 및 동남아시아에서의 자원개발, 석유제품 유통 등 무역업 및 필리핀 대형 유무선 통신 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사업확대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문일 한국기술산업 이문일 대표이사는 "미국에서 오일샌드유전사업의 상업생산을 통한 매출 및 이윤 발생이 창출이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바이오디젤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 할 시기가 됐다"면서 "이 사업은 중장기적으로 당사가 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 하는데 하나의 큰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