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LG마이크론, 사업 맞교환 긍정적-유진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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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LG마이크론, 사업 맞교환 긍정적-유진투자證유진투자증권은 22일 LG전자의 PCB사업부와 LG마이크론의 PRP사업부를 상호 교환키로 결정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LG전자와 LG마이크론은 전일 공시를 통해 2008년 5월 1일부로 LG전자의 PCB(Printied Circuit Board)사업과 LG마이크론의 PRP(PDP Rear Plate; PDP 후면판) 사업을 상호 맞교환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번 양수도에 관련된 LG전자 PCB 사업부의 순자산가치는 2992억원, LG마이크론의 순자산 가치는 1668억원으로 산정됐으며 차액 부분에 대해서는 LG전자가 1335억원 규모의 자산으로 현물 출자를 하고, LG마이크론은 LG전자에게 해당되는 금액을 제3자 배정의 유상증자를 통해 주식으로 지급키로 결정했다.
민천홍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업 맞교환을 통해 LG마이크론은 부담을 덜고 종합 부품업체로 체질 개선이 가능하고, LG전자는 PDP 구조조정을 위한 기본 여건을 마련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LG마이크론은 매출의 40%를 차지하지만 지속적인 실적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PRP사업부를 양도하고, 외형 및 수익성 측면에서 우위에 있는 PCB사업부 양수를 통해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또한, 유상증자로 인한 희석화 우려보다는 실질적 주주가치 증대(실적 개선에 따른 EPS 증대) 효과가 더욱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1'과 목표주가 5만6000원 유지.
LG전자는 이번 PRP사업부 인수로 사업구조 개선이라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수익성 악화라는 단기적인 부담요인에 초점을 두기 보다는 중장기적인 사업구조 개선에 무게를 두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민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LG전자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1'과 목표주가 12만5000원 유지.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