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부진한 4Q실적에 연일 신저가

한국전력이 지난 4분기의 부진한 실적과 상반기 실적 악화 전망에 연일 신저가를 새로 쓰고 있다.

22일 오전 9시46분 현재 한국전력은 전날보다 1.47%(500원) 내린 3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장중 한때 1.61% 내린 3만3550원을 기록해 전일에 이어 이날도 신저가를 다시 쓰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전력은 2월들어 4거래일만을 제외하고 주가가 계속 약세를 보여 이 기간동안 10% 정도 빠졌다.

이러한 한국전력의 하락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고 올 상반기 실적도 좋지 않을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이 작년 4분기 사상 최악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는 석탄 가격 상승으로 인한 발전연료비 부담이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전력의 올해 상반기 실적도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석탄 등 발전원료단가가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정부가 상반기에는 모든 공공요금을 동결하기로 했기 때문이다.윤 연구원은 "오는 하반기에는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폭에 따라 하반기 실적을 전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