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17대 대통령 공식 취임

17대 대통령 취임식이 25일 11시부터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시작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준호 기자! 이명박 17대 대통령이 국립현충원 참배를 마치고 조금 전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도착했습니다. 이곳 국회는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 철저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역대 대통령들이 국회안까지 승용차를 타고 입장한 것과는 달리 이명박 대통령은 국회 정문앞부터 걸어서 입장했습니다. 지금 국회 앞마당은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해외 귀빈들과 수만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가득 메우고 있는 모습인데요, 우선 17대 대통령 취임식에는 역대 가장 많은 외국 정상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엥흐바야르 남바르 몽골 대통령, 삼덱 훈센 캄보디아 총리,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 등 각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특히 이번 취임식에는 처음으로 가족신청을 받아 국민들의 참여를 대폭 늘렸는데요, 일단 국민참여를 4만5천명으로 계획하고 모두 6만405명을 초대했습니다. 잠시 후 11시 15분부터 25분간 취임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사가 시작됩니다. 사전에 배포한 취임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올해를 대한민국 선진화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실용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경제 살리기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더 활기차게 성장하고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작은 정부, 큰 시장'으로 효율성을 높여 '일 잘하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취임식 행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명박 대통령은 곧바로 청와대로 향합니다. 오후부터는 청와대에서 후쿠다 일본 총리와 첫 한·일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담도 이어집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