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녀 변신’ 이효리, 지하철에서 ‘눈물 펑펑’

뚱녀로 변신한 이효리가 지하철에서 흐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하고 펑펑 울었다.

24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체인지'에서 특수 분장으로 뚱녀로 변장한 이효리와 아저씨로 변장한 '슈퍼주니어'의 강인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시민들 사이로 들어갔다.이날 방송에서 이효리는 9년만에 지하철을 타본다며 지하철표와 지하철 역사를 낯설어하면서도 설레여했다.

이효리가 앉아 있는 지하철에서 MC 신동엽 노홍철 손호영이 시민들에게 이효리에 대해 질문하기 시작했다.

"이효리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에 이효리의 심정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옛날에는 남자들이 (이효리에게) 다 죽었는데 지금은 아니다" "지금은 원더걸스의 소희에 죽는다" 는 반응을 보였다.

또 이효리에 대해 "적당히 섹시했으면 좋겠다"며 "지금 나이가 많은 것 같다" "오랫동안 안나오면 될거 같은데요" 는 반응까지 나와 이효리에 씁쓸함을 안겨줬다.

이효리는 몸을 뒤척이다가 눈시울이 붉어졌으며 눈물을 흘리며 지하철 옆 칸으로 이동했다.결국 이효리는 촬영을 중단한채 그냥 눈물을 멈추지 않았다며 지하철에서 내려 잠시 휴식을 취했다.

늘 새로움을 기대하는 팬들과 서른의 부담감은 섹시아이콘 이효리를 서글프게 만들며 눈물을 멈추지 않게 만들었다.

이효리는 분장을 고치고 갈테니 아무일 없었다는 듯 맞아달라고 부탁하며 스태프에게 미안하다며 더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