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지표 부진..반등추세 훼손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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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금증권은 이번주 발표되는 미국의 주택 및 소비관련 지표들이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는 있지만 반등 추세를 훼손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26일 이 증권사 이재만 연구원은 오는 27일(현지시각) 발표되는 1월 신규주택매매는 전년 동기 대비 33% 줄어든 60만건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전날 발표된 1월 기존주택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3.4% 감소한 489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1999년 이래 최저치이나 월가 예상치를 소폭 웃돈 것이다.
이 연구원은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미국 주택경기가 침체 혹은 침체가 우려되는 수준까지 왔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표가 부진하다는 이유만으로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이후 지표와 지수간 상관관계를 보면 발표치 자체보다는 예상치와 실제 발표된 수치간의 차이를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
실제로 전날 뉴욕 증시는 기존주택판매가 부진했지만 전망치를 상회했다는 점과 모노라인 구제책에 대한 기대감 등이 맞물리며 급등했다.
이 연구원은 "신규주택매매 건수의 산출 기준이 되는 1월 건축허가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33%나 줄었지만 지난 12월에 비해 하락률이 소폭 둔화됐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신규주택판매도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오는 29일 발표될 개인소비 지표의 경우 전월 대비 보합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절대적인 증가율만 보면 개인 소비가 둔화됐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과거 미국의 경기침체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발표된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책도 개인 소비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GDP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소비의 개선은 미국의 성장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침체국면 수준까지 하락하지 않은 소비지표와 경기 부양책 효과 등으로 미국의 실질 GDP 성장률은 지난 4분기 0.6%, 올 1분기 0.7%를 저점으로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다소 줄어들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국내 증시의 반등 추세를 뒷받침해줄 것이란 판단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26일 이 증권사 이재만 연구원은 오는 27일(현지시각) 발표되는 1월 신규주택매매는 전년 동기 대비 33% 줄어든 60만건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전날 발표된 1월 기존주택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3.4% 감소한 489만채를 기록했다.
이는 1999년 이래 최저치이나 월가 예상치를 소폭 웃돈 것이다.
이 연구원은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미국 주택경기가 침체 혹은 침체가 우려되는 수준까지 왔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표가 부진하다는 이유만으로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이후 지표와 지수간 상관관계를 보면 발표치 자체보다는 예상치와 실제 발표된 수치간의 차이를 확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
실제로 전날 뉴욕 증시는 기존주택판매가 부진했지만 전망치를 상회했다는 점과 모노라인 구제책에 대한 기대감 등이 맞물리며 급등했다.
이 연구원은 "신규주택매매 건수의 산출 기준이 되는 1월 건축허가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33%나 줄었지만 지난 12월에 비해 하락률이 소폭 둔화됐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신규주택판매도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오는 29일 발표될 개인소비 지표의 경우 전월 대비 보합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절대적인 증가율만 보면 개인 소비가 둔화됐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과거 미국의 경기침체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발표된 미국 정부의 경기부양책도 개인 소비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GDP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소비의 개선은 미국의 성장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침체국면 수준까지 하락하지 않은 소비지표와 경기 부양책 효과 등으로 미국의 실질 GDP 성장률은 지난 4분기 0.6%, 올 1분기 0.7%를 저점으로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다소 줄어들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국내 증시의 반등 추세를 뒷받침해줄 것이란 판단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