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PB시장의 화두는 ‘변화 속 안정 추구’ .. 삼성證

삼성증권 PB연구소는 26일 올해 PB(자산관리)시장의 화두는 ‘변화 속 안정 추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에 따라 ‘안정 추구’ 성향이 높아지는 한편, 신정부 출범의 영향으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할 것이라는 분석이다.주식관련 상품의 경우 미국발 경기부진 영향이 비교적 적고 고성장세가 예상되는 브릭스 지역으로 다변화할 필요성이 있으며 투자대상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금, 원자재 등 실물펀드 및 관련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상품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투자에도 관심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부동산 거래규제 및 세제 완화 추진, 한반도 대운하 건설계획 등으로 인해 부동산시장에 대한 부유층의 관심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이다.

한편, 올해 PB시장에서는 금융상품, 자산배분, 마케팅, 부자의 사회적 책임 등의 측면에서 ‘나눔’의 트렌드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마케팅 면에서는 고객의 자산관리 수요가 점차 복잡, 다양화됨에 따라 더욱 세밀한 고객세분화로 고객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금까지 단순한 자산규모로 고객군을 나눴지만 앞으로는 연령별, 성별, 직업 등으로 고객을 세분화해 접근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심화로 인해 리스크 관리를 위한 분산투자가 투자의 기본으로 정착할 것이라며 자산배분의 중요성이 한층 부각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금융상품의 경우 리스크 관리 및 절대수익률 추구 등을 위해 투자대상 및 투자지역의 다양화, 세분화로 포트폴리오를 분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사회적 책임 면에서 富의 사회적 환원 차원의 기부문화 확산으로 기부실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PB연구소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따른 리스크 증가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제의 견조세 지속, 가계부문의 富 확대, 적극적인 자산관리 등에 힘입어 향후 부유층의 성장기반은 더욱 확고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