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명! 15개대회 연속 無勝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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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대회 연속 무승(無勝)'의 터널에서 벗어날 것인가.
미국LPGA투어에서 미국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계) 여자선수들이 28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CC(파72)에서 시작되는 HSBC위민스챔피언스(총상금 200만달러,우승상금 30만달러)에 대거 출전한다.한국(계) 선수들은 지난해 7월22일 이선화가 HSBC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직후 지난주 필즈오픈까지 투어 15개 대회가 치러지는 동안 우승하지 못했다.
박세리가 미국에 진출한 1998년 이래 한국(계) 선수들은 1998∼99년에 24개 대회,2004년에 17개 대회 연속 무승 행진을 한 적이 있어 이번에도 우승컵을 안지 못하면 역대 세 번째로 긴 무승 기록을 내게 되는 것.
이에 따라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만큼은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지난주 필즈오픈에서 아쉽게 2위에 그쳤던 장정(28ㆍ기업은행)을 비롯 김미현(31ㆍKTF) 박세리(31ㆍCJ) 이선화(22ㆍCJ) 등 투어 멤버 외에 국내 골프 '1인자' 신지애(20ㆍ하이마트) 등이 가세한다.한국(계) 선수들은 모두 26명으로 전체 출전 선수(78명)의 33.3%를 차지한다.
그러나 수적인 우위에도 불구하고 '딱 짚이는 선수'가 없다.
우승 문턱까지 갔다가 번번이 주저앉은 최근의 사례들이 이를 잘 말해준다.더욱이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8승으로 투어를 휩쓸다시피 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시즌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그 외에도 지난해 5승을 올린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필즈오픈에서 역전 우승한 폴라 크리머(미국) 등 여자골프 세계랭킹 10위 내 선수들이 전원 출전한다.
그나마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수는 신지애다.새해 벽두부터 남아공 여자월드컵과 호주 대회에 참가하며 경기 감각을 조율해온 신지애는 2주 전 SBS오픈에서 7위에 오른 뒤 한 주 쉬고 싱가포르 원정에 나섰다.대회 후반으로 갈수록 좋은 성적을 내는 신지애로서는 이 대회가 4라운드로 치러진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SBS골프채널이 28일부터 3월2일까지 나흘 동안 매일 오후 1시부터 중계할 계획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미국LPGA투어에서 미국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계) 여자선수들이 28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CC(파72)에서 시작되는 HSBC위민스챔피언스(총상금 200만달러,우승상금 30만달러)에 대거 출전한다.한국(계) 선수들은 지난해 7월22일 이선화가 HSBC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직후 지난주 필즈오픈까지 투어 15개 대회가 치러지는 동안 우승하지 못했다.
박세리가 미국에 진출한 1998년 이래 한국(계) 선수들은 1998∼99년에 24개 대회,2004년에 17개 대회 연속 무승 행진을 한 적이 있어 이번에도 우승컵을 안지 못하면 역대 세 번째로 긴 무승 기록을 내게 되는 것.
이에 따라 아시아 지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만큼은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지난주 필즈오픈에서 아쉽게 2위에 그쳤던 장정(28ㆍ기업은행)을 비롯 김미현(31ㆍKTF) 박세리(31ㆍCJ) 이선화(22ㆍCJ) 등 투어 멤버 외에 국내 골프 '1인자' 신지애(20ㆍ하이마트) 등이 가세한다.한국(계) 선수들은 모두 26명으로 전체 출전 선수(78명)의 33.3%를 차지한다.
그러나 수적인 우위에도 불구하고 '딱 짚이는 선수'가 없다.
우승 문턱까지 갔다가 번번이 주저앉은 최근의 사례들이 이를 잘 말해준다.더욱이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8승으로 투어를 휩쓸다시피 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시즌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그 외에도 지난해 5승을 올린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필즈오픈에서 역전 우승한 폴라 크리머(미국) 등 여자골프 세계랭킹 10위 내 선수들이 전원 출전한다.
그나마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수는 신지애다.새해 벽두부터 남아공 여자월드컵과 호주 대회에 참가하며 경기 감각을 조율해온 신지애는 2주 전 SBS오픈에서 7위에 오른 뒤 한 주 쉬고 싱가포르 원정에 나섰다.대회 후반으로 갈수록 좋은 성적을 내는 신지애로서는 이 대회가 4라운드로 치러진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SBS골프채널이 28일부터 3월2일까지 나흘 동안 매일 오후 1시부터 중계할 계획이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