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증시 박스권에 갇히니, 수익률도 '답답'

주식시장이 답답한 박스권 장세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스타워즈 참가자들도 짙은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에도 한화증권 이현규 차장과 현대증권 최관영 연구원 등 일부 참가자들만이 매매에 참여했다. 손바뀜이 비교적 잦은 한화증권 이현규 차장은 일단 절반 가량의 현금 비중은 유지한 가운데 다양한 종목들로 기회를 엿보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그렇지만 이날 매매 성과는 그다지 좋지 못했다.

전날 매입한 우영은 소폭의 차익을 남기고 일부 매도했지만, 단타에 나선 STX팬오션과 SK, 산성피앤씨는 모두 손해를 보고 되팔았다. 지난 22일 재매수했던 IB스포츠도 주가가 하락 추세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매입가보다 6% 낮은 가격에 전량 매각했다.

현대증권 최관영 연구원도 며칠째 보유하고 있던 다음을 산 값과 비슷한 수준에서 처분한 가운데 단기 차익을 노린 에스켐으로 10%가 넘는 손실을 입었다.

에스켐의 주가는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초반 강세를 나타냈지만 장 후반 들어 기력을 잃고 밀려나 결국 3%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굿모닝신한증권 장대규 차장은 지난 18일 사들였던 케이씨오에너지를 매입가보다 7.6% 떨어진 가격에 내다 팔았다.

유전개발사업 등 에너지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이달초 강세를 보이던 이 회사의 주가는 매입 이후 단 하루를 제외하곤 줄곧 하락하는 부진을 나타냈다.

반면 장 차장은 꾸준히 사모았던 씨모텍을 일부 팔아 6% 가량의 차익을 남겼다. 한편 이들 두 종목을 매도한 자금으로 장 차장은 건설중장비 수입판매업체인 혜인을 3500주 사들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분석 보고서에서 기업혁신도시 건설 등 SOC 투자가 활성화되면서 혜인의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엔진 발전기 부문도 이미 대우조선해양 등 대기업들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수주 활동이 활발해 지난해 수준의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는 8350원을 제시했다.

지난달 말 4000원대 후반으로 떨어졌던 혜인의 주가는 이달 들어 20% 가까이 오르면서 5800원선까지 상승했다. 이날 종가는 전날보다 10원 떨어진 5790원. 한편 한국투자증권 정훈석 연구원은 경남기업을 100주 사들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