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할머니' 실종사고 한달째… 수사는 아직 '오리무중'

충남 서천군 종천면에서 혼자 슈퍼를 운영하다 실종된 할머니가 사라진지 한달이 넘기도록 뚜렷한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할머니가 거주하며 운영하던 슈퍼 또한 불에 타 국과수에 정밀감식을 벌였지만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어려워 경찰 수사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할머니(75)가 실종된 것을 확인 한 것은 지난달 24일 오전 6시 30분께.

할머니가 운영하던 슈퍼에 불이 난 것을 지나가던 행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하면서이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은 거주자인 할머니를 찾았으나 할머니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할머니가 가게 안에 있었더라면 사체라도 발견돼야 하나 화재현장에는 흔적도 없는 상태였다.

경찰은 수사결과 인근 마을에서 화재 이틀전 22일 오후까지 할머니를 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하지만 다음날 저녁인 23일 슈퍼에 불이나던 24일까지 할머니의 모습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경찰은 화제의 원인과 함께 가게의 통화내역의 분석하며 수사를 벌였으나 한달이 지난 지금상화에서도 아무런 단서를 찾지 못한 상태.

수사 관계자는 "교통사고나 야산에서 실족으로 인해 할머니가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있어 수사를 벌였으나 효과가 없었다" 며 "할머니가 평소 원한관계의 사람이 있었는지 알아보고 납치나 범행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노파를 상대로 한 범죄자에 대해서도 확인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며 "탐문수사는 물론 일대에 대한 수색도 지속적으로 추진, 수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팀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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