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기업분할 후 재상장해도 보유 전략이 더 유리 ..CJ證

CJ투자증권은 27일 SBS에 대해 기업분할 후 재상장한 뒤에도 현 주식을 그대로 보유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SBS는 지주사 전환을 위한 사업회사와 지주회사로의 기업분할을 위해 오는 28일부터 3월23일까지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된다. 민영상, 채정희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분할 재상장 후 지주회사와 사업회사의 주가향방에 따른 주식가치 변동 리스크는 있으나, 존속회사인 방송사업회사 SBS가 분할 후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SBS가 방송콘텐츠 판권 보유, 광고경기 회복과 북경올림픽 효과에 의한 펀더멘털 상승, 광고제도 개선(KOBACO 광고독점 폐지, 중간광고 도입 등)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이고, 분할 후 지주회사에 대한 대주주(태영) 지분율 상승을 위한 주식가치 제고 등도 감안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기업분할 후 지주회사보다는 핵심사업인 방송부문을 보유한 사업회사가 주식가치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더 매력적일 것으로 예상했다.지주회사 SBS홀딩스의 가치하락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다.

외국인 신규 지분한도(49%) 발생에 의한 우호적 주식수급 여건과 뉴미디어 자회사(SBSi, SBS프로덕션 및 드라마, 스포츠, 골프 등 케이블PP 3사) 가치 부각, 국내 최초로 지상파방송을 보유한 미디어홀딩스로서 통신/방송 융합 시장구도의 수혜 가능성 등 긍정적 주가요인들이 기업분할 직후의 일반적인 패턴인 ‘지주회사 주가조정(대부분 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고 봤다.

매수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8만3000원 유지.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