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특검은 한시적 이슈-한화證

삼성 비자금 특검이 삼성전자 투자자에게는 해피 엔딩으로 결론날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 또 삼성전자가 소니와 결별해도 큰 타격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서도원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27일 "SK그룹과 현대자동차는 그룹 총수까지 구속되는 등 어려움에 처했으나 잘 극복했다"며 "삼성전자도 잘못된 부분을 개선하고 투명성과 도덕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특검 수사 기간을 길게 끌더라도 오는 4월 23일에는 완결될 것으로 보여 한시적인 이슈로 끝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니와 샤프의 합작회사 설립과 관련, 서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주요 고객이자 협력 파트너를 잃게 되는 불리한 구도임에 틀림없다"면서도 "소니를 놓치더라도 삼성전자 TV 사업부의 자체 LCD 수요가 대폭 늘고 있고, 다양한 신규 수요처를 추가 확보할 경우 LCD 산업에서 삼성전자의 공고한 시장지위는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주가는 55만원에서 저점을 다진 후 61만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오는 8월 열리는 베이징올림픽이 삼성전자 휴대전화와 LCD 사업 성장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최근 이슈들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통이며, 삼성전자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투자자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