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벤처기업 공부방 생긴다

부산벤처기업협회는 벤처기업들이 20~30개씩 그룹을 지어 경영 능력이 부족한 업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공부방 소모임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윤종찬 비엠티 대표를 주축으로 한 '상장 연구회'는 3월5일 첫 모임을 갖는다.지역 내 중견 벤처기업 중 상장을 계획 중인 기업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필요에 따라 전문가와 만나 공부하는 모임이다.

지난해 11월 코스닥시장에 등록한 윤 대표의 경험을 토대로 운영될 계획이어서 피부에 와닿는 교류활동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60개국에 플라스틱 사출금형을 수출하는 인터플라스 김진현 대표는 다음 달 해외 수출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글로벌마케팅연구회'를 만든다.수출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정보를 초보기업들에 조언하기 위해서다.

'기계부품클러스터'도 다음 달에 설립될 예정이다.기계부품 생산 기업들이 전자상거래를 도와주는 모임으로 건양아이티티 김택현 대표가 중심이다.

참여 업체들의 수주 발주 등 주문 정보를 인터넷에 제공해 업체들 간의 온라인 거래를 활성화하게 된다.이 밖에 금융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모임들이 만들어진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