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부동산시장] 쏟아지는 수도권 분양 어디 찍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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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는 인천 청라지구와 송도,광명 소하지구,용인 흥덕지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청라지구에서 나올 아파트는 대부분 전용면적 85㎡(32평)형 이하 중.소형인데다 4300여가구가 쏟아진다.또 주공 아파트가 본격적으로 나오는 광명 소하지구와 8000여가구에 달하는 물량이 공급될 용인지역이 분양시장에 훈풍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월별로 살펴보면 3월엔 용인시,청라지구에서 분양이 성황을 이루고 4월에는 행신2지구,광명 소하지구,부천시 범박지구 등에서 풍부한 물량이 공급된다.
5월에 접어들면 군포 부곡지구,남양주 가운지구,양주 고읍지구,김포 양촌지구 등 택지지구 아파트 공급 물량이 대거 눈에 띈다.인천에선 삼산지구,청라지구 내 분양이 수요자들을 기다린다.
유망단지를 꼽아보면 우선 현대건설의 용인 흥덕지구 힐스테이트가 주목대상이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전체 570가구로 다음 달 청약에 나선다.흥덕지구 2-3블록에 위치해 있다.주택유형은 114~116㎡형(34평형)까지 모두 중형으로 구성됐다.
우남건설은 오는 5월 흥덕지구 278블록에 310㎡형(93평형) 19가구의 '타운하우스'를 선보인다.20가구 미만이기 때문에 청약통장을 사용할 필요가 없고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전매제한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흥덕지구는 광교신도시와 맞닿아 있으며 영덕~양재 간 고속화도로가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또 분당선 연장구간의 영덕역이 2010년 말이나 2011년 초에 개통될 예정이어서 향후 교통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녹지율 또한 높다.
현대건설도 같은 달 용인시 성복동에서 2157가구 규모의 대단지인 '힐스테이트'아파트를 공급한다.주택형은 119~222㎡형(36~66평형)으로 설계됐다.올해 개통될 것으로 보이는 용인~서울 간 고속화도로 성복IC가 단지 주변에 들어선다.광교산 자락에 자리해 주거환경 또한 쾌적하다.
동부건설은 다음 달 용인 신봉구역 1,5,6블록에서 109~189㎡형(33~56평형) 1238가구를 선보인다.대단지이고 일반분양분은 298가구가 일반분양된다.서울~용인 간 고속도로가 1㎞거리에 가까이 있다.신분당선이 개통하면 서울 강남까지 30~4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인천 청라지구도 단연 관심지역이다.이곳은 국제업무,관광 레저중심으로 개발된다.경제자유구역 중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어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
광명주택은 다음 달 A15블록에서 109㎡형(33평형) 26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호반건설도 다음 달 A14,18,20블록에서 79~114㎡형 2416가구를 내놓는다.풍림산업은 오는 5월 M3블록에서 주상복합아파트 공급을 준비 중이다.126~199㎡형(38~60평형) 624가구를 주상복합 아파트로 공급하기로 했다.
서해종합건설은 오는 5월 인천시 부평구 삼산3지구와 청라지구에서 분양에 나선다.삼산3지구 A2블록에서는 99㎡형(30평형) 450가구를 공급한다.청라지구 A2블록에서는 370가구(100㎡형)를 내놓는다.A2블록 북쪽으로 일반형 주택단지와 148만㎡규모의 청라골프장,남쪽으로 국제업무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광명 소하지구에선 주공이 4월 예정으로 C1,C2블록에서 1310가구를 선보인다.소하지구는 지하철 1호선 시흥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인 데다 KTX 광명역사와 서해안고속도로 광명역IC가 차로 5분 거리에 있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정보분석실 팀장은 "작년 11월 주공이 소하동에 선보인 B1블록 아파트는 평균 경쟁률이 3.05 대 1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 대림산업과 GS건설은 오는 4월 수원시 권선동에서 권선주공을 재건축하는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전체 1754가구(82~228㎡형.25~68평형)의 대단지이고 41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이마트 수원점과 농수산물 도매시장,수원터미널 등이 가까이 있으며 곡선초등,세곡초등,곡선중학교 등이 단지와 접해 있다.분당선 연장 5차 구간인 수원시청역이 2011년 개통되면 걸어서 7~8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다.
코오롱건설은 평택시 장안동에서 907가구 규모의 단지를 4월에 내놓는다.109~195㎡형(33~58평형)으로 구성됐다.평택시는 국제평화신도시개발 호재와 함께 투기과열지구 해제 등의 규제 완화조치가 뒤따를 전망이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양은 오는 5월 양주시 고읍지구10블록에서 80~113㎡형(24~34평형) 800가구를 공급한다.단지 주변에 초.중학교와 유치원이 있어 교육여건이 좋고 단지 동쪽으로는 근린공원이 위치해 있다.서울외곽순환도로 완전 개통에 따른 수혜지역이라 볼 수 있다.
일신건영은 오는 5월 화성시 봉담읍 와우리에 109~148㎡형(33~44평형) 532가구를 분양한다.봉담 등 택지개발이 가속화되면서 기반시설이 잘 갖춰지고 있다.봉담~과천 고속화도로를 통해 서울 서초,양재,사당까지 2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이 밖에 대우건설은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에 436가구의 주상복합과 218가구의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인천지하철 1호선 원인재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