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실리콘밸리' 송도에 짓는다

서강대가 미 실리콘밸리의 모델을 본따 설립키로 한 산학협력그룹 씨앗(SIATㆍSogang Institutes of Advanced Technology)의 연구단지를 7만5000㎡ 규모로 송도 자유무역단지(IFEEZ) 내에 설립한다.

▶본지 3월3일자 A2면 참조손병두 서강대 총장은 3일 "세계 유수 대학이 되려면 활발한 리서치 파크 조성이 필수적"이라며 "실리콘밸리의 역할을 할 테크노파크를 인천 송도에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손 총장은 "씨앗의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미국 카네기멜론대학,독일 에르랑겐대학,뮌헨 공과대학 등 외국 대학과 삼성 하이닉스 엠택비전 등 기업을 씨앗 프로젝트에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손 총장은 이날 씨앗에서 투자금융사 역할을 하는 알바트로스 인베스트먼트가 확보한 재원도 공개했다. 알바트로스 인베스트먼트가 운영하게 될 알바트로스 펀드는 서강대에서 출자키로 한 25억원과 서강대 동문이 운영하는 벤처기업 5~6개사의 75억원을 초기 자본금으로 한다. 서강대는 조만간 펀드의 운영 규모를 400억원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씨앗은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협력촉진에 관한 법' 제정으로 지난달 4일부터 설립이 가능해진 대학 기술지주회사의 첫 사례다. 기술개발,교육,경영,금융 등을 한데 묶은 산학협력그룹의 형태를 띠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씨앗에 포함돼는 주요 기관은 기술사업화 특화대학원,투자금융사 알바트로스 인베스트먼트,기술지주회사 서강 테크노홀딩스 등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