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發 악재에 40P↓↓ … 6일만에 1700선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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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악재에 코스피 지수가 1700선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3월 첫 거래일인 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9.89P(2.33%) 급락한 1671.73포인트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1700선 밑으로 밀려나기는 지난달 25일 이후 6거래일만이다. 뉴욕 증시가 실적 부진과 경기지표 악화 등을 배경으로 급락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급락세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매물을 쏟아내면서 맥을 추지 못했고, 장중 한때 1657포인트까지 밀려나는 부진을 나타냈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날 2583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06억원과 117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선물 시장에서도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프로그램으로 3840억원의 매물이 출회됐다.
기계와 증권, 의료정밀 등을 중심으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이틀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고, POSCO와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신한지주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내 종목들이 일제히 뒷걸음질쳤다. 외국계 창구로 '사자'와 '팔자'간 팽팽한 공방이 벌어진 가운데 KT가 2% 넘게 상승했고, 올해 실적 목표와 함께 향후 5년간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키로 했다고 밝힌 대우건설도 상대적 강세를 시현했다. 2월 판매 호조 소식에 기아차가 강보합으로 선전했다.
흥아해운이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흘째 초강세를 이어갔다. 중국 반도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힌 동부하이텍이 상한가에 오르는 저력을 나타냈다.
반면 김천공장 화재 소식이 전해진 코오롱은 9.2% 급락했고, 동양제철화학은 미래에셋증권의 다소 부정적인 평가에 닷새만에 하락 반전했다.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4개를 포함해 130개에 불과했다. 반면 676개 종목의 주가는 떨어졌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3월 첫 거래일인 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9.89P(2.33%) 급락한 1671.73포인트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1700선 밑으로 밀려나기는 지난달 25일 이후 6거래일만이다. 뉴욕 증시가 실적 부진과 경기지표 악화 등을 배경으로 급락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급락세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매물을 쏟아내면서 맥을 추지 못했고, 장중 한때 1657포인트까지 밀려나는 부진을 나타냈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날 2583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06억원과 117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선물 시장에서도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프로그램으로 3840억원의 매물이 출회됐다.
기계와 증권, 의료정밀 등을 중심으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이틀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고, POSCO와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신한지주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내 종목들이 일제히 뒷걸음질쳤다. 외국계 창구로 '사자'와 '팔자'간 팽팽한 공방이 벌어진 가운데 KT가 2% 넘게 상승했고, 올해 실적 목표와 함께 향후 5년간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키로 했다고 밝힌 대우건설도 상대적 강세를 시현했다. 2월 판매 호조 소식에 기아차가 강보합으로 선전했다.
흥아해운이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흘째 초강세를 이어갔다. 중국 반도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힌 동부하이텍이 상한가에 오르는 저력을 나타냈다.
반면 김천공장 화재 소식이 전해진 코오롱은 9.2% 급락했고, 동양제철화학은 미래에셋증권의 다소 부정적인 평가에 닷새만에 하락 반전했다.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4개를 포함해 130개에 불과했다. 반면 676개 종목의 주가는 떨어졌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