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說 교보증권 '출렁' ‥ 회사측 '사실무근' 공시

교보증권이 인수·합병(M&A)설에 휘말리며 주가가 크게 출렁거렸다.

교보증권은 4일 장중 한때 10% 이상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장 막판에 상승폭이 크게 줄어 350원(1.61%) 오른 2만2050원으로 마감했지만 이날 최고가는 2만4250원(11.75% 상승)으로 작년 9월 이후 6개월 만의 최고가에 오르기도 했다.이처럼 주가가 크게 출렁거린 이유는 교보증권의 대주주가 회사 매각을 위해 외국 회사와 협상 중이라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증권가에는 이날 '미국계 금융회사인 P사가 교보증권 매수 의사를 밝혔으며 높은 가격을 제시할 의향도 있다'는 내용의 매각설이 유포됐다.

이에 따라 오전 9시40분부터 30분 동안 급등세를 나타냈다.하지만 오후 들어 회사 측이 매각설을 부인하면서 주가 상승폭이 크게 줄어들었다.교보증권은 주가 급등에 대한 증권선물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최대주주 지분 매각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업계 한 전문가는 "M&A 협상은 은밀하게 이뤄지기 때문에 소문에 휘둘려 섣불리 매매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매각협상이 진행된다 하더라도 성사되기까지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에 투기적인 매매는 금물이라는 설명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